*라흐마니노프 신의 손가락

*라흐마니노프 신의 손가락


이현우




갈색으로 다가오는 그림자의 눈물 오케스트라 조용한 발걸음의 독백

푸른 대지 시냇물 잔잔하게 흐르며 지울 수 없는 노래를 부르리라


달빛에 젖은 불꽃같은 아리아 사랑 속삭이는 가장무도회 플라멩코

떠날 수 없는 기억 한 몸 되어 날아오르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다


시베리아 칼날 같은 바람 살아남은 생명 뜨겁게 마르지 않는 아픈 기억

손가락에 피멍이 들어도 끝을 알 수가 없는 진실은 안개처럼 흩어진다


*마르팡증후군 누구도 갈 수 없는 현실을 뛰어넘은 행복한 방랑자

"라흐마니노프 손만이 칠 수 있다" 파도치는 박수소리 하늘을 가른다


넘을 수 없는 현란한 춤사위들은 천국의 계단을 넘어 13계단 정상

절벽과 절벽을 넘나드는 서커스 메타버스 여행을 떠난다


꿈꾸는 위대한 반란 신의 손가락 희미한 르네상스 불꽃을 피우리라





작가 후기


#마르팡증후군

키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몸이 유연하며 팔의 길이가 길다 특히 손이 거미의 손과 같이 길다고 하여 "거미 손가락증"이라고 합니다

15번 염색체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이 된다고 합니다


https://youtu.be/DIl38 baX_oo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2 op.18 - Anna Fedorova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허난설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