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마음을 들키지 마라
이현우
적당한 침묵은 날마다 보고 싶은 매력이다
할 일 없이 초조한 속마음을 드러내지 마라
하얀 물거품처럼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자산의 패를 다 보여주고 카드게임을 하는 사람은
종종 말과 행동을 아껴서 호기심을 물리쳐라
먹물을 내뿜는 오징어처럼 까맣게 생각을 감추어라
고마운 사람 옆에 필요한 사람 위에 지혜로운 사람
다정한 사람보다는 기대하는 사람 마음속 들여다보아라
감사는 눈 녹듯 사라지지만 기대는 반려견 꼬리처럼 기다린다
검푸른 바닷물 목마른 욕망은 속옷 입은 약점과 같은 말이다
신은 자신의 조각상을 만든 사람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