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



이현우



비대면과 비대면 대면과 대면 하얀 물결 검정물결

KF94, KF80 인공지능마스크... 마스크 마스크...,

서로를 경계하는 벽과 벽들 무표정한 얼굴이다.

빨갛게 구세군냄비 땡그랑 동그랑 울며 손을 흔든다.

신나게 꼬리 흔드는 강아지처럼 선물을 기다리는

꼬마 아이들은 주인공 눈썹이 하얗게 잠들지 않는다.

얄미운 칼바람 거리마다 9시면 가게문이 닫힌다.

뒤통수라도 한 방 때리고 싶은 불청객 코로나19와 함께

백화점 오색등불 밝게 웃으며 금실과 은실 옷을 입는다.

방황하는 거리 주렁주렁 화려하게 차려입은 퍼포먼스

가던 길을 붙잡는다 말없이 웃고 있는 코미디언의 콘서트

깊은 창고에서 나비잠 들었다가 툴툴 먼지 털고 일어나

기지개를 켜며 빨간 눈, 파란 눈을 뜨며 불을 밝힌다.

교회 지붕에서 내려오는 가브리엘천사 반짝이는 등불

바라보는 눈빛들 어둡게 다가오는 마음을 밝힌다

가난한 영혼들의 자장가 따뜻한 위로 큰 별을 바라보며

2022년 잃어버린 기도문을 깜박 깜박이며 읽는다.


추신,

눈이 오기를 기다리던 성탄절, 크리스마스 카드 평화의 아기

바라보는 동방박사처럼...,




YouTube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보기 - 크리스마스트리: https://youtu.be/bGFuL45v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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