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같지 않은 진담((眞談)


#농담 같지 않은 진담((眞談)


이현우


해질녘 주말 출출한 저녁식사

툴툴 사춘기 막내딸 던진 한 마디

허공을 맴돌다 가슴에 박힌다.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이요

멀리서 보면 희극입니다."


쪽빛 하늘 *여우비 닮은 목소리

수도승 목탁치듯 무릎을 치며

말문이 막혀 두 눈을 껌뻑인다.


시샘하는 빗물에 떨어지는 꽃잎

말 없는 봄날보다 더 잔인한 봄날

불어오는 꽃바람 죽음보다 향기롭다.




*작가후기


*여우비~ 순우리말, 해가 난 날 잠시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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