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을 알리는 시화전( 詩畫展)


#오월을 알리는 시화전( 詩畫展)


이현우


빨간 립스틱 참아왔던 서러움 가는 허리 감추며

물방울 드레스 입은 상아탑의 낭만 꿈길을 걷는다.


살금살금 들고양이 담벼락 남몰래 기어오르듯

함박웃음 처음 휴가 나온 막내아들처럼 반갑다.


터질 듯 수줍은 오월의 신부 부끄러운 살 같은 눈빛

떡허니 다리 걸치고 타오르는 고독한 심장 붙잡는다.


더벅머리 노총각 희롱하며 흔들리는 정사(情事)

수 놓은 음표처럼 춤추는 울타리 마을음악회 열린다.


불꽃처럼 흔들리는 하바나 플라맹고 춤추는 여인

살랑살랑 다가오는 내숭 뜨거운 입맞춤 *자몽하다.



*작가후기


순우리말~ 자몽하다, 새콤달콤하고 끝맛이 쓴 맛이 느껴지는

과일처럼 자몽에 하다를 붙여 졸릴 때 처럼 정신이

흐릿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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