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쑤시개 2



이현우


가늘게 서 있는 새촘한 눈빛

가녀린 여인처럼 다가옵니다


계곡 암벽 말없이 숨어 살다

구석구석 불편하게 남은 진실

고비고비 참고 살아온 나날들


꼭꼭 씹어 부서진 삶의 자리

이리저리 아쉽고 허전해서

시원한 고운 손길 그립니다.


필요할 때는 아무 때나

가는 허리 부러질세라

한 몸 받치고 충성했건만


쌀쌀맞다 세상의 인심

가는 허리 싹둑 꺾어

미련 없이 던져 버립니다.


남의 고통 쏙쏙 알아주는

깊은 정성 고맙고 고마워


가만가만 내려놓습니다.

사라지는 뒷모습 바라보며




*작가후기


너무 쉽게 만나고 너무 쉽게 헤어지는 세대들의 인스턴트 사랑을

바라보며 아름답고 오래가는 진실한 사랑을 하기를 기원하며

부족한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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