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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이야기
by
글로벌연합대학교 인공지능융합소장 이현우교수
Sep 8. 2023
#詩와 이야기
이현우
1
길게 서 있는 퇴근길 천안행 1호선 막차는 떠났다
친절한 미소
소믈리에 까베르네쇼비뇽 레드와인
춤추며 다가오는 네온사인 골목 와포바인 바텐더
달콤한 입술 주문하며 핑크빛 무도회 달밤
읊는다.
2
어리석게도 살아온 나를 버리지 못한 반성문
밀린 숙제 동그라미 그리듯
써 내려가는 자서전
언제나 돌아가고 싶은 내 청춘의 뒤안길에서
부끄럽게 올려놓은 알 수 없는 도공들의 조각들
깊어가는 가을밤 보들레르와
랭보를 그려본다
3
살아도 살아도 죽어도 다시 깨어나는 詩 같은 詩,
詩를 위해 詩가 되어버린 조선의 노래 백석의 영혼
그를 사랑한 길상사 불멸의 연인 자야의 한 줌의 詩
푸른 새벽 기다리던 달달한 시어들은 잘 익은 막걸리
군대 가
는 아들 손을 흔들며 눈물 닦는 어머니 손수건
4
진한 감동 행과 행 사이의 떨어지지 않는 간극은
은유와 수사법 뛰어노는 시골 백일장 가장무도회
등짝을 맞으면서도
보고 싶은 동시상연 시네마천국
초보시인 낯설게 하기는 멍든 하늘의 고추잠자리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출판사 발행인의 원고마감일
끝낼 수는 없었다.
노란 하늘 배 아파 낳은 산고(産苦)는
*
작가후기
''도서출판 "시와 이야기'' 와 시학과 시가 더욱 발전되시길 바라며
19호 편집을 끝내며 오래전 이근모선생님께 글을 배우며 처음으로
"시와 이야기" 동인지에 글을 올리던 생각을 하며 쓰게 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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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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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연합대학교 인공지능융합소장 이현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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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석좌교수 메타ai뉴스 논설위원 글로벌연합대학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미) 버지니아대학교 부총장 전)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문학평론가 주)메타인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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