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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사유화

권력의 사유화


             

              이현우



어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폭풍속에 갇힌 배처럼 위태롭다

한심하고 답답하다

밥맛이 뚝 떨어졌다

사이비에 휘말린 나라

라스푸틴같은 교주에

몸과 마음 사로잡혔다

문고리 삼인방의 대통령

호스트바 다니던 악의 화신

뱀의 혀 주술로 움직인다

돈도 실력이다 떠들며

갈 수 없는 대학, 말만 타면 간다

출석 안해도 성적 술술 나온다

해외도피, 할 말이 없다

비정상이 정상이 된 나라

부패한 정치인의 부패한 나라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온 나라 블랙홀에 갇혀 캄캄하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끝없는 한숨이 나온다

하루 하루

힘들게 목숨 이어온 사람들

희망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열심히 살아온 백성들

진정,

봉이란 말인가



 하루 빨리 나라가 바로서기를 바라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되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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