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오픈AI,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AGI

오픈AI,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AGI 개발 가속화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이현우 교수


서론: 오픈AI의 새로운 도전


오픈AI는 최근 미국 텍사스에 역대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의 한계를 넘어 인류 지식의 새로운 경계를 개척하려는 야심 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이러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더 강력한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 궁극적으로 AGI(인공지능의 일반화)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라클 및 전문 스타트업인 크루소(Crusoe)와 손잡고 진행 중인 이 프로젝트는 데이터센터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텍사스 애빌린 데이터센터: AGI를 위한 핵심 인프라


디 인포메이션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는 2025년 초까지 텍사스 애빌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GB200' 칩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GB200 칩은 이전 모델인 H100 대비 최대 30배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ML퍼프 추론 테스트에서 H100보다 최대 4배의 성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AGI 개발에 필요한 방대한 양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데이터센터는 GB200 칩 5만 개로 시작하여, 2025년 가을까지 10만 개로 확장될 계획입니다. 이 규모는 현재 AI 연구 개발에서 매우 중요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GB200 칩 5만 개로 구성된 슈퍼컴퓨팅 클러스터는 xAI의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H100' 10만 개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와 같은 성능의 차이는 오픈AI가 단순히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규모뿐 아니라, 효율적인 인프라 운영을 통해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GPU의 대량 확보는 특히 최근 칩 공급 부족 상황에서 매우 도전적인 과제였으며, 이 과정에서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간의 긴밀한 협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오픈AI와 크루소의 파트너십: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진화


오픈AI는 이번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문 스타트업인 크루소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크루소는 GPU 공급 계약을 위해 오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로부터 GB200 칩을 공급받는 데 성공했으며, 이후 오픈AI와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크루소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34억 달러(한화 약 4조 6,500억 원)를 대출하여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하였으며, 이로 인해 크루소는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빌린 부지는 오라클이 임대하고, 건설은 크루소가 맡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크루소는 2026년 중반까지 천연가스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에 1기가와트(GW)의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오픈AI는 여기서 더 나아가 전력 용량을 두 배로 늘려 수십만 개의 GPU를 운영하고자 하며, 이에 따른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은 수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규모의 투자는 오픈AI의 AGI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결정적인 자원이 될 것입니다.


슈퍼컴퓨터 인프라의 확대: MS와의 협력과 도전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 외에 다른 파트너를 선택한 배경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와의 경쟁이 있습니다. xAI의 데이터센터 '콜로서스'의 가동 소식에 따라 오픈AI의 샘 알트먼 CEO는 MS의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오픈AI는 MS의 컴퓨팅 인프라 지원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AI는 MS와 함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1,000억 달러를 투입하여 수백만 개의 GPU로 구성된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S와의 협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번 데이터센터 확장은 오픈AI가 독자적인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결론: 미래를 위한 컴퓨팅 자원의 재편


오픈AI의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은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물론, 최신의 GPU 기술을 활용한 슈퍼컴퓨터 인프라의 구축은 오픈AI가 AGI 개발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크루소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오픈AI는 컴퓨팅 자원의 효율성과 규모 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픈AI가 이와 같은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어떠한 혁신적인 성과를 보여줄지,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AGI 목표에 얼마나 빠르게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에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AI를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다 "나도 모르는 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