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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100대 드론 중동 전운, 전면전 문턱

“이란의 100대 드론 급파…중동 전운, 전면전 문턱에 서다”

글로벌연합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버지니아대학교 이현우 교수


중동 위기의 재점화: 전면전의 그림자


6월 13일 새벽, 이스라엘의 전격 공습이 이란의 핵 및 군사시설—나탄즈 핵시설, 혁명수비대 핵심 지휘관—을 타격했습니다. 이 공격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의 군부 ‘투톱(총사령관과 참모총장)’과 핵 과학자 여럿의 죽음으로

이란은 곧 “가혹한 응징”을 선언하며, 자국이 보유한 전투형 무인항공기(UAV) 100여 대를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했습니다

이 같은 맞대응은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 가능성이라는 불안의 진앙입니다. 양국이 군사·비군사적 대응을 연쇄적으로 확대할 경우, 제한적 충돌이 아닌 지역 전체를 뒤흔드는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요격 작전과 연쇄 대응의 향방


이스라엘은 발사된 드론을 요격하기 시작했고, 요르단도 공중에서 대응 조치를 개시했습니다

또한, 이란 정부는 모든 국내외 항공편을 전면 중단시켜 자국민의 안전 조치에 나섰고 이스라엘은 학교 및 공공기관 휴교·휴업 조치를 실시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러한 ‘콘트롤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은 중동 이외 지역으로 파급되는 경제·종교·문화적 혼란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초강대국의 영향력과 핵 협상의 분기점

이스라엘의 공습은 미국과도 사전 조율이 이뤄졌으며, 미국은 공식적으로 직접 개입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중동의 핵 협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사태가 핵 재협상 결과에 미치는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의 태도에 대해 “잔혹한 응징”을 공언했으며, 향후 대응 수위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국제사회와 국내 영향


유엔과 주요 서방국은 즉각 긴장 완화 촉구에 나섰고, 중국과 오만 등 중동 이웃 국가들도 사태 확대를 우려했습니다.

한국도 중동 국가에서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 확보 및 현지 동향 모니터링에 긴급 대응 중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약 400~500명에 이르며, 방공조치 안내, 긴급 연락망 확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안보·경제에 미치는 파장

중동의 격화는 한국에도 직격탄입니다.


• 원유·천연가스 공급 불안 → 국제 유가 상승 및 수입 가격 인상 가능성

• 금융시장 불안 확산 → 투자 심리 위축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 지정학적 위험 증가 →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및 교민 안전 리스크 상승

따라서 정부 차원의 해외 안전 관리와 기업들의 유가 헤지 대응이 시급합니다.


정책 제안 및 대응 방향

• 긴급 중동 모니터링 기구 구성

• 외교부·산업부·금융당국 합동 TF 구성

• 에너지·안보·교민 보호 다각적 대응계획 마련

• 원자재 가격 안정 조치 및 기업 피해 보호

• 에너지 가격 급등 시 인상 요금 조정·소비자 부담 완화 정책

• 중동 교민 대상 안전 플랜 및 귀국 지원 시스템 운영

• 한·미·중동 공조 강화

• 미국, 이스라엘, 걸프협력국(GCC) 등과의 외교 채널 긴밀 유지

• 외교·정보 공유 확대 및 한국 교민 보호 협의

• 국내 금융시장 안정화 전략 수립

• 한국은행·금감원 선제 대응책 설계

• 시장 충격 시 대응용 유동성·신용지원 방안 준비

• 지속 가능 에너지 전략 강화

• 당장의 대응 넘어 장기적 에너지 자립 비전 마련

• 재생에너지·LNG→수소로의 전환 가속화


결론

이번 중동 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글로벌 지정학, 경제 안보, 교민 안전 등 복합적 위협을 동반한 사건입니다.

한국은 대응 체계를 시급히 정비하고, 지정학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정책적 대비에 나서야 합니다.

지금의 격화가 또다른 전면적 충돌로 확산되지 않도록, 냉정한 외교와 다층적 전략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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