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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AGI 수장, 28세 알렉산드르 왕

메타의 AGI 수장, 28세 알렉산드르 왕 — 인공지능의 젊은 선봉장



글로벌연합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소장

버지니아대학교 이현우 교수


21세기의 기술 분야는 새로운 리더십의 형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 존재합니다. 특히 AI 분야처럼 빠르게 진화하는 영역에서는 기존의 위계와 나이를 초월한 파격적 인사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번에 메타가 임명한 28세의 젊은 수장, 알렉산드르 왕입니다. 스케일AI의 창업자로 알려진 그는 이제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팀, 즉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아직 30세도 되지 않은 인물이 세계 최대 플랫폼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자리에 오르며 AI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알렉산드르 왕은 어린 시절부터 수학과 과학에 두각을 나타낸 천재로 불리며 자라났습니다. MIT에서 수학을 전공하며 인공지능과 관련한 실질적인 프로젝트에 깊이 참여했으며, 특히 스케일AI를 창업하며 AI 산업의 실무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스케일AI는 데이터 라벨링, 머신러닝 훈련 데이터 제공 등 AI 생태계의 기초 작업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알렉산드르 왕은 이 조직을 통해 효율적인 AI 훈련 환경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메타는 이러한 그의 경력을 높이 평가하여, 기존의 경직된 기업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AGI 연구를 주도할 젊고 유능한 리더로 그를 지목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력뿐 아니라, 변화에 민감하고 속도감 있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려는 메타의 전략적 의지가 담긴 인사였습니다.


AGI, 즉 인공일반지능은 인간의 지능 전반을 모방하고 능가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으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개념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미래기술 중 하나입니다. 메타는 이제까지의 LLM(거대언어모델) 중심 AI 전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진정한 의미의 일반지능 개발로 방향을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 중심에 바로 알렉산드르 왕이 있습니다. 그가 맡은 AGI 리더의 역할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서, 조직 내부의 인재를 결집하고, 윤리적 기준을 세우며, 장기적인 로드맵을 설계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릅니다. 왕의 존재는 메타가 더 이상 기술 기업이 아닌, 미래 인류의 방향을 결정짓는 문명 기업으로 진화하려 한다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가 메타 AGI 수장으로 임명된 직후, 대중 앞에서 밝힌 선언은 AI 업계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두뇌 칩(BCI)의 상용화 전까지는 출산을 보류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은 다소 과격하고 이례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의 프로젝트에 대한 절박함과 헌신을 드러낸 상징적인 문장이었습니다. 그는 AGI 개발이 단순한 기업의 기술 경주를 넘어 인류 전체의 진로를 좌우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사명감을 위해 자신의 개인적인 삶까지도 잠시 유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이는 기존 AI 리더들과 차별화되는, 매우 인간적이고 철학적인 결단이라 볼 수 있습니다.


28세의 젊은 리더가 세계 최대 기업의 핵심 전략을 책임진다는 것은 분명 기회이자 동시에 도전입니다. 그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나이에 얽매이지 않은 사고방식과, 기존 조직 문화에 얽매이지 않은 결단력입니다. 혁신은 늘 젊은 세대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왕은 그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조직 관리 능력, 이해관계 조율, 위기 대응 등의 측면에서는 아직 미숙할 수도 있다는 평가도 존재합니다. 특히 AGI는 기술적 리스크 외에도 윤리적 쟁점, 통제 불능의 위험성 등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는 분야입니다. 따라서 젊음의 속도와 추진력 못지않게, 숙고와 균형 잡힌 판단력도 요구되는 자리입니다. 왕에게는 이 두 가지를 조화롭게 엮어내는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향후 알렉산드르 왕이 이끄는 AGI 팀은 크게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개발 기반의 확장입니다. 스케일AI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메타의 클라우드 인프라, GPU 연산 역량을 총동원해 효율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 것입니다. 둘째는 윤리적 AI 개발입니다. AGI는 윤리적 통제가 없이는 위험한 도구가 될 수 있기에, 이 분야의 안전장치를 선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장기적 로드맵과 인적 네트워크 확보입니다. 그는 이미 개인적인 삶까지 조율하며 이 프로젝트에 인생을 걸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어, 장기 프로젝트의 일관성과 지속성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결국 알렉산드르 왕은 단순히 젊은 리더가 아닌, 메타가 AGI 시대를 맞이하는 방식 자체를 대표하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메타가 AGI 연구의 최전선에 28세 개발자를 세운 것은 기술과 조직, 리더십의 새로운 전환점을 상징합니다. 왕은 자신의 젊음과 경험을 무기로 삼아, 기술과 철학이 공존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실험하고 있으며, 이 도전은 메타는 물론 AI 문명의 향방에까지 깊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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