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부부

부부

    

              

        이현우



살가운 부모밑에

서로 다른 삶을 살다가


따뜻한 둥지 떠나

한 몸 이루고  사는 나의 반쪽


토실토실 토끼같은

알쿵달쿵 다람쥐 닮은

귀한 생명 함께 키우며


흐린 날,

개인 날,

폭풍 쏟아지는 날

번개치는 날도 있었지만


묵묵히 견디고

서로 서로 기대주며

참아온 고마운 오랜 친구


있을 땐 괴롭지만

없을 땐 허전한 둘도 없는 사이

작가의 이전글 실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