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이현우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날개짓

살포시 내려앉는다


바람이 불어와서 날아가 버려도

누구도 관심없는 듯 내려앉은

조그만 세상안에 알뜰한 정원


훅하고 사라질 운명이지만

모질게도 버티며 살아왔다


타오르는 목마름 참고 견디며

하늘에서아지는 물줄기에도


깊은 설음 참고 참으며

인내로 뿌리내려 온 지난 세월


가슴에 맺힌 이슬머금고

싱그러운 잎사귀를 매달고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노스텔지어

눈부시고 아름다운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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