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박스 줍는 할머니


#박스 줍는 할머니


                   

              이현우



무거운 삶의 수레바퀴

불안한 탑 쌓기 위태롭다


고단한 삶의 무게인가

하나라도 더 올리기 위해

잠들지 않는 밤을 밝힌다


무거운 몸 의지할 곳 없어

쓸쓸함에 서성이는 밤거리

보물 찾아다니듯 헤맨다


무너진 바벨탑 쌓는다

버려진 무덤 속 헤집으며

깊은 밤 골목길을 깨운다


쓰러질 듯 담은 정성

멈출 수 없는 발걸음

싸늘한 골목을 누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우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