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가꾸기
이현우
곡괭이 껄껄 웃는다
호미도 박수치며 비웃는다
어설픈 농사꾼, 고구마 심는 모습에
귀한 정성 새겨놓은 고운 임의 비밀농장
철마다 풍성한 과일,다양한 파릇 파릇한 야채
한 바구니 가득 가득 내어놓으셨다
살림꾼 큰 딸,애교많은 둘째딸
막둥이 아들과 함께 밭을 가꾼다
깊게 고랑을 파고 돌맹이는 막둥이
물주기는 둘째딸, 마지막 심기는 큰 딸
한 고랑, 두 고랑 심겨진 고구마잎
생전에 땀흘리며 심은 귀한 정성
깨달아져 눈물이 핑~ 돈다
떠오르는 지난날의 기억들
무심히 바라본다, 빈 하늘만
뭉개 뭉개 먹장구름 몰려온다
무심한 빗방울들
한 방울,
두 방울,
우두두두둑...
소나기, 오려나보다
☆♡ 휴일이라 아이들과 텃밭에서 고구마 심었네요
살림밑천 큰 딸은 열심히 둘째,막내는 벌레잡기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