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시골극장 에로틱한 사진 동시 상영 줄지어 선 지루함을 보상하듯 등짝을 맞으면서도 이불속 리모컨은 일요일 밤 명화극장 9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노스탤지어의 다이어리는 그리움의 책장을 넘깁니다
눈 감으면 떠오르는 서정시(詩)는 SF 환타지 보다 더 깊은 소설처럼 끝낼 수가 없었습니다 꽃잎 위에 수놓듯 그대 두 손 위에서 노래하는 핑크빛 인연 속에 피어납니다
네모난 청춘 그려놓은 이룰 수 없었던 사랑 떠올리며 눌러쓴 반전 없는 시나리오 보낼 수 없는 지갑 속 사진 한 장 지워도 지울 수 없는 수채화 속의 이야기들
빨간 우체통 지울 수 없는 *히야신스 달보드래한 소원 창문을 두드립니다 희미한 기억 영화 속 주인공 마스코트처럼 끝내지 못한 러브레터의 잊을 수 없는 얼굴 걸어도 걸어도 떠오르는 소설 같은 소설 끝나지 않는 깊고 푸른 목마른 그리움에 워터브리지의 다리 위에 달빛소나타 뚜벅뚜벅 거닐다 힘 없이 돌아섭니다
*히야신스의 꽃말~유희, 겸손한 사랑
* 작가 후기 애수(워터 브리지) *애수~ 로버트 테일러&비비안 리의 전쟁 속의 피어난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흑백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