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생일


이현우


깊이 갈라지고 헤어진 두 손
깊은 사랑이 잠들어 산다
깊이 파인 물웅덩이 두 눈 속에는
기나긴 밤 잠 못 드신 흔적이 산다

세월의 주름에 갇히고 터져
시들은 버린 아름답던 꽃송이
업고 안고 기르신 귀한 정성
밤마다 아픈 다리가 되었네

날마다 날마다 자식 걱정
자녀에게 물고 뜯긴
가시고기의 귀한 사랑은

접시 위에 케이크 , 한 번의 퍼포먼스
손뼉치는 노래로 보답할 수 있으리오,
오래오래 사시길 기도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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