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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시험


     #수능시험

       에세이/수필

             


                 이현우

 

 옛날에는 과거시험 보러 가다 길을 잃고 헤매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산적을 만나기도, 주막에서 술 마시다
시험을 치지도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과거 보러 가던 산길이 남아 있을 정도로  과거는 인생의 중요한 등용문이자 출세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더 많은 관문들 생겼다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 결혼 아파트 청약 등 줄 서기 하기 바쁘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등골 휘는 사교육비 높은 연봉, 좋은 자리 얻기 위해 치맛바람 전쟁이 치열하다
온 나라가 아이들 서열 가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통 언론과 매체에서는 수능시험 대학 이야기로 떠들썩하다 웃을 수밖에 없는 블랙코미디다 대학을 못 가면 인생의 실패자인가?
대학을 나와야 성공하는 나라 그것도 'SKY'로 압축되는 명문대를 나와야 장래가 보장되는 나라, 80% 대학을 가는 나라, 내 자식의 좋은 자리, 높은 연봉 위해 백일 정성 빌고 비는 우리 부모들 그렇게 힘들게 들어간 명문대학들
과연, 취업하기 위한 직업훈련소인가?
오늘도 도서관에선 공무원 시험 토익, 토플시험 자격증, 어학연수 가는 위한 대학생들 가득 차 있다
언제부텨인가 우리 사회는 스펙 전쟁이 치열하다
대학가에선 언제부터인가 취업전쟁이 불이 붙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이런 광고가 나오고 있다

"우리 대학은 100% 취업이 됩니다"

그동안 고생한 우리 아이들 대학을 왜 가야만 하는가?
취업, 좋은 자리 얻기 위해서인가...
그래서 우리의 입시 전사들의  전쟁이 치열하다
오늘도 '그들만의 리그"가 시작되었다
교문밖에서 엿을 붙이고 바위, 사찰, 교회에서
올리는 뜨거운 기도소리 애절하게 들린다


과연, 신은 누구의 소원을 들어주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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