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22


#원효, 일체유심조

이현우



언제까지 지낼지도
어떻게 돌아올 줄도 모르는
멀고 험한 구도자의 길
견딜 수도 참을 수도 없는
타오르는 목마름의 번뇌
동굴 속 고인 물 달게 마셨네
해골 속 담긴 부끄러운 자화상
잠을 깨고 알게 된 세상의 깨달음
참된 자유란, 진리란 도란
우주의 모든 삼라만상 이란?
내가 어디에 있든지를
내가 무엇을 해야 하든지를
내 마음속에 무엇을 담고 있는 가를
내가 무엇을 담으려고 하는 가를
마음속에 마음이 있다는 것을
거짓 같은 진실을 부끄럽게 토해내며
조금조금씩 눈을 뜨며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진실을 알게 되었네
진리가 세상 속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음을 알게 되어 가던 길 멈추고
이제 빛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간다
전쟁의 아픔 속에 힘들어하던
백성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네
신분 차별 뛰어넘은 유토피아
세상을 변화시켜 대중속의 불교
진리 속의 진리를 깨달았네




*작가 후기
한국의 인물, 원효대사의 이야기 화엄경 '일체유심조' 시로 옮겨 보았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천리장성과 연개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