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의 살수대첩

한국의 인물 25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현우


산과 들녘 개미떼 까맣게 몰려온다
의기양양 수양제의 백만 대군
고구려 땅을 짓밟은 적들의 함성
구름 떼 같이 다가오는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고구려의 기상이여

적장 우중문에게 조롱하듯 시를 보낸다
"너의 책략과 지혜는 하늘에 닿았으니
족한 줄 알고 어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아, 기가 차고 놀라운 일 아닌가
천사백 년 전, 고구려 남성 인구보다
많은 적들이 줄줄이 몰려들었다

천지를 진동하듯 소리 지르며
다가오는 어마어마한 괴물들의 함성
소차, 포차, 운제, 당차...

"모두 들을 불태워라,
들을 비워라... 깨끗하게 청소해라
차근차근 성으로 들어가라"

혈혈단신, 적진을 뚫고 들어가
나라를 구한 고도의 기만전술
세계 어느 전쟁사에도 없는 전술, 전략
막강하던 별똥 부대 힘없이 무너지네
남은 병사 황급히 도망가지만
죽은 목숨은 산과 산을 이루며
산천초목은 붉게 물들어 울부짖는다
땅을 치며 돌아간 수양제의 허영심

"요동에서 일을 벌이다 천하를 잃었다"
돌 위에 뚜렷하게 새겨두었다네

중국을 통일한 막강한 군대 수나라
수양제의 100만 대군도 오합지졸
어쩔 줄 몰라 도망치기 바쁘네

자랑스럽게 꺾이지 않는 고구려의 깃발
어찌, 이 땅의 자손으로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하고 뿌듯하지 아니한가

이 땅을 이어나갈 자손들이여!
활화산처럼 피가 끓고 용수철처럼 힘이
솟구친다

영원히 빛날 자랑스러운 살수대첩
대한민국! 민족의 위대함 아니겠는가





☆ *작가 후기

우리 민족은 결코 작은 나라, 반도국 약한 나라가 아니라 넓은 대륙을 달리는 위대한 나라, 민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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