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쑤시개


이현우


깊은 숲 이름도 없이
쪼개지고 갈라져
가녀린 여인 다가왔네

깊은 암 벽속 답답함
구석구석 불편한 진실
찾아 살아온 세월

고기 먹고 찝찝하면
아쉽고 허전해서
널 찾아 헤맨다

가는 허리 부러질세라
한 몸 받치고 충성했건만

야속한 세상인심
가는 허리 싹둑 꺾어
미련 없이 던져 버리네

한번 쓰고 버려져
꺾여지고 사라져도
님의 고통 알아주는
깊은 정성 고마워

가만가만 내려놓았네
말없이 너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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