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蘭)에 빠지다

이현우

달빛미소 임이여,
하얀 웨딩드레스 입은
시골처녀의 환한 미소
난 사랑에 빠진 정원사

별빛 사랑 임이여,
터질듯한 부끄러운 미소
첫날밤 신부의 하얀 젖가슴
난 행복한 잠에 빠진다

시원한 강물 같은 임이여,
고운 빛깔의 한복 같은 여인
한 쌍의 꽃과 나비 같구나
난 정원을 거니는 새이다

흔들림 없는 사랑 임이여,
대나무같이 끈길 긴 우정
꽃이 될 때까지 흘린 눈물
난 노래하는 시(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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