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데이팅앱에 나의 프로필을 업데이트했다.
전 직장에 다닐 때, 이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동료의 얼굴이 유난히 밝아 보여 물었더니 그녀는 최근에 생긴 남자친구 이야기를 꺼냈다.
주말마다 그와 캠핑을 다닌다며 행복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날 밤, 나도 앱을 깔았다.
사진 세 장과 함께 프로필을 업데이트했다.
“Just Joined”라는 라벨이 붙자마자 여러 남자들로부터 하트가 쏟아졌다.
앱에서 왼쪽으로 넘기면 ‘관심 없음’, 오른쪽으로 넘기면 ‘대화 시작’.
그 단순한 손끝의 방향이 인연의 시작이 된다는 게 신기했다.
관심을 보인 사람들을 왼쪽으로 넘기다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내 손가락은 그를 오른쪽으로 넘겼다.
곧바로 대화가 시작됐다.
그는 내가 설정한 나이 기준보다 한 살 많았지만 사진 속 모습은 젊고 세련돼 보였다.
그리고 솔직히, 꽤 잘생겼었다.
밝게 웃는 얼굴에, 그의 첫인상은 누가 봐도 호감형이었다.
대화 속에서도 그는 자상했고 매너가 있었다.
그의 프로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최근 애인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회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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