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지 않은 이메일
감정을 눌러 담은 이메일 대신,
스스로를 다독이는 하루를 선택했다.
그 하루가, 나를 다시 묶어 세웠다.
새로운 직장에서의 첫 주,
나는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늘 긴장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어요.
그녀와 함께한 단 한 시간 반,
그 시간 안에서 나는 나도 모르게 그녀의 감정 안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는 나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매니저에게 털어놓는 것을 로비 앞에서 직접 보게 되었어요.
억울했지만, 동시에 이해도 되었어요.
나 역시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2명이 맡아야 할 아이들을 혼자서 감당해야 했을 때,
함께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을 때,
그 답답함이 얼마나 큰지 나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엔, 그 역할이 뒤바뀌어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가 움직이는 대로 그대로 따라 했을 뿐이에요.
새 직장의 첫 주였고,
처음 들어가는 반의 하교 시간,
그저 잠시 커버하는 시간이라 특별히 내가 나설 일이 없었거든요.
그런데도 나는 그날 오후,
매니저와 오너에게 불려가 근무 첫 주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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