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요약정리
교육목표에는 콘텐츠에 대한 정보와 난이도(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수준)에 대한 정보가 포함됩니다.
교육목표를 기술할 때에는 교육과정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지, 기술을 습득시키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인지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목표 자체로 수강생의 학습 동기를 일으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수강생들에게 교육목표를 설명했을 '이 교육 들을만하겠는데?'라고 느끼게 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물론 수강생들은 속으로 그런 느낌을 받을 뿐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하겠지만요.
마지막으로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와 교수기법을 선정하는 것이 Design의 핵심입니다. 바꿔 말하면 Design 한 대로 교육과정을 개발해서 실행했을 때 교육목표가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달성되는지를 확인하면서 Design 해야 합니다.
Design은 Design 단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인 Development 단계에서 완성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실행에 가까워질수록 상상이 구체화되어 가기 때문이지요. Design을 할 때는 "이렇게 하면 되겠지?" "이 정도 시간이면 충분할 거야"라고 생각했어도 실제 교보재를 개발하다 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시간배분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Development 단계에서 교보재를 개발할 때는 설계안을 기준으로 개발하지만, 필요하면 다시 Design단계로 돌아가 설계안도 수정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Design과 Development 단계는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진행됩니다.
결론적으로 Design을 완벽하게 한 다음에 Development 단계로 넘어가기보다는 Design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오면 조금 확신이 부족하더라도 다음 단계인 Development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교육담당자는 다양한 교수기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교육 니즈 해결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Design 속에 녹여냈을 때 비로소 조직의 성과향상에 기여하는 HRD가 될 수 있습니다.
감기약과 소화제만 가지고 있는 약사를 상상해 봅시다. 손님의 증상과 상관없이 오로지 감기약과 소화제만 처방해 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감기와 소화불량 손님은 증상이 완회 되겠지만 다른 손님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것입니다.
교육도 비슷한 면이 있어요. 강의식과 토론식 교수기법 밖에 모르는 교육담당자가 설계한 교육과정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다양한 조직 이슈와 현업 니즈에 부응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