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먼저 더 큰 그릇으로 성장할 수 있게-
#Episode 1. 선의의 거짓말과 집중하는 친구.
<오늘의 Lessons.>
1.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고, 거꾸로 칭찬일 수도 있다는 것.
2. 조용히 집중하는 것이, 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아이가 학교에 갔다 돌아오며, 조금 구슬픈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내가 오늘 학교에서, 1학년 동생 민지가 다른 아이의 멋진 작품을 보고, 내가 만든 거라고 그래. 그건 거짓말 아니야? 그래서 내가 거짓말이라고 했다가 싸웠어....”
엄마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거짓말이 꼭 나쁜 거짓말만 있는 건 아니야. 남을 칭찬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어. 예를 들어, 친구가 분홍색 하늘을 그렸을 때, 하늘은 파란색이라고 거짓말이라고 사실인 것만 주장하는 것에 몰두하면 친구가 속상해하겠지?”
그러자 아이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겼다.
“아까 학교의 1학년 동생이 이거 네가 만든 작품인 것 같은데?라고 예쁜 작품을 가리켜 이야기하면, 사실이 아니더라도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보단, 친구의 말의 의미를 생각하면 어떨까? 친구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내가 평소 만들기를 잘해서? 그럼 칭찬하려는 걸까? 이렇게 말이야.”
물론 엄마는 아이의 ‘거짓말’의 의미가 조금 확대해석 되었더라도, 아이의 입장에서 설명해 주는 것이 멋진 상호작용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
이어서, 아이가 말했다.
“그리고 미술 교실에서, 옆자리 친구가 그림 그리고 있었는데, 내가 뭘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해. 그래서 내가, 너는 날 싫어해?라고 말하니까 그 친구가, 그래. 나 너 싫어해. 했어….”
그래서 엄마가 설명했다.
“그렇게 친구가 그리기에 집중하거나,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네가 갑자기 한 질문들이 방해가 됐을 수가 있어. 그러면 상대에게서 마음에 없던 말이 튀어나올 수도 있어. 널 진짜로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아.”
엄마의 말을 들은 아이는 그 친구가 정말로 열심히 그림 그리기에 몰두 중이었다고 했다.
우리가 때론, 상대가 무엇에 열중하거나 집중하고 있을 때 내게 집중이 덜 된다고 나를 싫어하는 것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 때가 있는 것 같다. 엄마는 아이가 이번 일을 통해 건강한 인간관계를 갖게되길 바랬다. 친구가 잠시 다른 일에 집중하고 있어도 그 친구가 정말로 아이를 미워했더라면 아이에게 평소에도 상처를 줬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친구와의 상호작용에 아이의 발전이 있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