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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이 Dec 15. 2017

오늘의 풍경은 없고, 음식에 집착하는 나를 만났다

Camino Frances


비 오는 오늘 하루 종일 걷기만 했다.
오늘의 풍경 따위는 없고
음식에 집착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한다.


동에서 서쪽으로 800킬로를 걸어도 끝이 아닌 땅이니 얼마나 큰가. 산악지대가 있고 넓은 평야가 있다. 대서양을 마주하고, 지중해도 만날 수 있는 곳.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오랜 역사의 나라이니 그 얼마나 다양하고 풍요로울지 두근두근한 곳이다. 처음부터 욕심내고 이것저것 다 먹어보겠다라는 마음은 절대 아니었는데, 동쪽에서 서쪽으로 묵묵히 걸으며 지나다보니 자연스레 다양한 음식을 접하게 되었다.
갈리시아 지방으로 들어와서는 뭘 먹어도 맛있고, 어떤걸 선택해도 실패하기가 더 어려웠다. 결국 예산초과의 주 이유는 바로. 스.페.인.음.식.때.문.이.었.다.


갈리시아 지방으로 들어가서부터는 비가 자주 내렸다.
하루 종일 길에서 쉴 수 없이 걷기만 했던 그런 날 사진 속에 오늘의 풍경 따위는 없고,
음식에 집착하는 듯한 사진만 남아있는 날들이 이어졌다.


한식이 제일 좋고 빵이라면 벌떡 일어날 빵순이다.

그래서 여행을 갈 때 꼭 한국음식을 몇 가지 챙겨가기도 하고 한국식당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그랬던 내가! 스페인 여행은 어째선지, 단짠단짠한 그 음식들이 입에 잘 맞기도 했고,

빵과 커피가 길 위의 어느 곳에 든 있었기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걸을 수 있었다.


이게 장거리 도보여행의 매력 아닐까.

사람을 만나고, 마시고, 먹고 그렇게 하루하루 별일 없이 걷기만 한다.



Menu del Dia

메누 델 디아

메누 델 디아는 오늘의 메뉴다. Dia는 오늘이라는 뜻. 이를테면 백반 같은 메뉴인데, 식당마다 메뉴가 다르고 그날그날 메뉴가 달라진다.

첫 메누델디아는 론세스바에스에서였다.

보통 메누델디아는 기본 빵, 생선 or 고기에서 메인을 선택하고, 후식과 음료를 정한다.

양이 어마어마해서, 사실 순례길을 끝날 때까지 접시를 비워본 적이 없다.

내가 감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메누델디아는 꼭 접시의 반이 감자라서 남길 수밖에 없었다.

혼자 걷다가도 저녁을 먹어야 할 땐 그냥 레스토랑에 가서 오늘의 메뉴를 먹었다.

직원분이 영어를 못하고 영어 메뉴가 없는 경우도 많아서 간편한 선택이 메누 델 디아였다.





Pinchos 삔초스  

Tapas  따빠스

팜플로나에 도착하던 날 알렉산드로 아저씨와 나는 비를 쫄딱 맞고 문 닫은 식당을 몇 번 허탕을 치고서야 이 핀초스 가게에 들어갔다.

사실 핀초스가 뭔지도 몰랐는데 수다스러운 아저씨는 한참을 핀초스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아저씨의 핀초스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부르고스에 유명하고 맛있는 핀초스 가게가 있다고 했는데 결국 못 갔다.

핀초스와 타파스는 여행 중에 여러 번 먹으러 갔는데 둘의 차이를 모르겠더라.
스페인 북부, 바스크, 나바라 지방에서는 핀초스라고 불린다고 한다.
핀초스는  pinchar에서 유래했다. pierce (찌르다)라는 뜻이다.
타파스는 tapear에서 유래했다. cover (덮다)라는 뜻이다.
이쑤시개로 흘러내리지 않게 찔러서 고정해놓은 것들이 핀초스이다.
애피타이저의 개념으로 한 손으로 쉽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놓은 음식이 타파스이다.


사. 랑. 해. 요. 타. 파. 스

작다 혹은 뚜껑이라는 의미를 가진 술안주(?)로 이거 그냥 작다고 계속 먹다 보면 하루치 식비를 계산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스페인의 보통 저녁식사 시간이 8시 이후라서, 그전에 타파스 바에 서서 술과 타파스, 핀초스를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종류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가게마다 특색 있는 여러 종류의 타파스가 많이 있기 때문에

타파스를 먹으려고 바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 인기 있는 가게는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태어나서 첫 경험의 핀초스 바! 알렉산드로 아저씨 완전 감사해요!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핀초스바
왼쪽엔 귀여운 미니버거, 오른쪽에 있는 조개살로 만든 핀초스 세개나 먹었다.
부르고스에 도착해서 점심시간에 혼자 들른 타파스바! 젠장 여기서 살고싶을만큼 맛있는 타파스들이었다.
갈리시아 지방으로 들어가서는 타파스바에 해산물을 많이 볼수 있었다.
위스키칵테일도 종류가 많아서, 아저씨가 추천해주시는걸 너무 맛있게 마셨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Tortilla

또르띠야

도르띠아와 같이 나오는 바게트(왼) 내 사랑 초코빵(중) 카페콘레체(오)


같이 길 걷던 친구들은 이걸 많이 먹더라.

토르티야라고 하면 멕시칸 요리에 랩핑 하는 넓고 얇은 빵을 떠올렸는데 스페인에서 토르티야는 스페인식 오믈렛이다.

근데 좀 스산한 날 따뜻한 게 먹고 싶을 때 차가운 빵을 먹는 것보다 토르티야를 시켜먹으면 빵도 하나씩 같이 나오기 때문에 든든하게 움직일 수 있다.

돌아와서 보니 내가 감자가 들어간 토르티야를 먹었던 것뿐 들어가는 재료의 종류가 많다.

토르티야 에스파뇰라 (T. Española): 감자와 양파가 들어간 토르티야. 가장 기본형이다.
토르티야 데 카마로 네스 (T. de Camarones): 안달루시아 지방의 새우 토르티야.
토르티야 파이사나 (T. Paisana): 하몬과 야채를 같이 넣은 토르티야.
토르티야 데 바칼라오 (T. de Bacalao): 대구 토르티야.




bocadillo 

보까디요 

바게트 빵 사이에 치즈나 햄 계란등을 끼워서 파는 스페인 샌드위치다.

처음엔 치즈(queso)나 햄(jamon) 이 들어간 보카디요를 주로 먹다가 따뜻한 오믈렛이 들어간걸 맛보고! 아 이거다! 라며 매일 오믈렛 보카디요 먹었다. 근데 바게트가 딱딱하고 지겨워지면서 더이상 먹지 않았다.





Paella

빠에야

스페인 아저씨 알렉산드로는 내가 만난 그 누구보다 수다스러웠는데 이 아저씨는 이야기를 하려고 길을 걷나 싶을 정도였다.

여러 스페인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빠에야는 어디서 먹어야 맛있어라고 물었다.

살짝 응? 표정을 지었는데, 이게 스페인 사람한테는 특별한 음식이 아니었나 보다.

나중에 가이드한테 얼핏 듣기로는 파에야가 식당에서 남은 재료를 처리하기 위한 음식 같은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정확하지 않음)

우리나라의 잡탕 찌게 같은 건가?

그리고 재료로 사용되는 샤프란이 고가라서,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 아니라면 대부분 강황이나 카레가루를 사용한다고 했다.

너무 샛노란 것보다 갈색빛이 도는 금색이 제대로 된 파에야라고 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파에야 만들기 수업이 있었는데 해볼걸 그랬나 싶다.


레온에서 첫 파에야와 샹그리아
파에야(왼) 감바스알아히요(중) 해산물디쉬(오)





Vino   

비노

와인은 스페인어로 비노, 화이트 와인은 비노 블랑꼬, 레드와인은 비노 띤또

아름답고 영롱한 와인들 모두 다 너무 저렴하고 저렴해도 맛있다!

처음엔 2-3유로의 와인을 마시다가, 어느날엔가 좀 더 비싼 와인을 마셨는데 같이 길을 걷던 로버트도 벤도 한모금 마시고는 괜찮은 와인이네? 라고 했다.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때는 기념으로 15유로짜리 와인을 마시기도 하고 선물도 했다.

근데 알베르게나 음식점에서 가끔 공짜로 주는 와인을 마시게 되면 향과 맛이 너무 쎄서 못 마시겠더라.

아저씨 말로는 싼 와인들은 향을 강하게 만들어서 잡내를 감춘다고 했던가.. (미안 내 허술한 기억력)

같이 길을 걷던 사람들 중엔 팩으로 된 1유로도 안 되는 1-2리터 짜리 와인을 물보다 싸다며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다.

마트의 와인코너
왼쪽은 와인, 오른쪽은 물, 순례자들을 위한 무료 와인


에스테야에서 로스아르코스 가는 길에 있던

이라체 수도원 와인공장에 위와 같이 공짜로! 마실수 있는 수도꼭지가 있다.

왼쪽은 와인을 오른쪽은 물을 마실 수 있는 곳




Cafe con Leche 

까페 꼰 레체

cafe = coffee     con = with     leche = milk


카페라떼! 매일 아침 바에 들러 마시던 카페콘레체

사실 저 말이 입에 붙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주문도 한번 잘못한 적도 있다.

커피가 1.5유로밖에 안 하기 때문에 아 너무 행복한 매일의 아침이었다.

길에서 제일 만나기 힘든건 아이스커피다. 커피를 차갑게 마시는 문화 자체가 없는걸까. 어느날 카페에 들러 아이스커피는 없냐고 물었더니 아저씨의 그 난감한 표정이라니.

아이스커피가 마시고 싶다면 얼음을 따로 주문해서 마셔야한다. 길에서는 커피보다 얼음잔에 주는 콜라가 더 비쌌다.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스타벅스를 찾아서 아이스라떼를 마셨다. 행복해. 라면서

바에서 스탬프를 찍어주는 곳도 있으니, 확인하면 된다.
커피 한잔 하면서 사진도 정리하고 멍때리며 사람 구경하던 시간들이 그립다.
산티아고 길에서 아이스커피를 만날 수가 없었더래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하자마자 아이스라떼를 마셨다.




Jamon 

하몬

사실 하몽은 여러 번 먹었는데, 맛있는지를 잘 모르겠더라. 흑흑

내가 제대로 된 하몽을 먹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그중에서 제일 그나마 나았던 건 레온에서 묶었던 파라도르의 하몽이었다.

공항에서 스위스에서 살고있는 친구를 위해 구입한 이베리코 하몽
파라도르 레온에서 먹었던 이 조식부페를 절대 잊을 수 없을것 같다.


레온에서 파라도르에서 묶었었는데, 이곳에서의 조식 뷔페를 잊을 수가 없다.

커피도 포트채로 가져다주고, 빵과 치즈, 소시지 추로스 하몽 모든 것들이 정말 맛있었던 조식 뷔페.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길을 걷는 길에 조식 뷔페를 먹으러 가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Chorizo 

초리소

이를테면 동그란 돼지고기 소세지이다. 마트에 가면 얇게 썰어서 팔고 있다. 비슷한 살라미도 있는데 초리조가 맛이 좀 강한게 양념이 되어있는거다.

마트에 가면 점심 샌드위치용으로 많이 구입했던 쵸리죠, 스페인 아저씨도 저걸 꼭 플라스틱 통에 비상용이라고 들고 다녔다.

정말 조그만 샵에서 겨우겨우 찾아내서 빵과 쵸리쵸만 사서 점심 도시락을 만들기도 했는데

금방 질려져서 잘 안 먹게 되었다.

이것은 앤디의 점심 도시락, 바게트에 쵸리쵸 그리고 올리브오일 잔뜩





Gambas al ajillo 

감바스 알 아히요

나는 스페인에서 새우요리를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감바스는 새우, 아히요는 마늘이라는 뜻인데 올리브 오일에 마늘과 새우,페퍼로치노를 넣고 자글자글 끓여낸 요리이다.

빵을 그 오일에 듬뿍 찍어먹으면. 캬하 와인이 숭숭 들어갈 것 같은 맛이다.

나중에 돌아와서 집에서도 여러 번 해 먹었는데, 먹을 때마다 산티아고를 떠올리고는 했다.

 

왼쪽 아래가 열심히 먹는중인 감바스알아히요





Pulpo (Gallego) 

이렇게 부드러운 문어라니! 우리가 흔히 먹던 문어의 질감이 아니라, 정말 연하게 씹히는 매운 파프리카 가루를 뿌린 갈리시아 지방의 문어요리이다.

특히 메리데 지역이 문어요리가 맛있다고 해서 가게를 검색해서 갔는데, 스페인 후안 할아버지도, 스페인의 젊은 친구들도 다 이 가게로 왔다.

빵은 손을 대면 돈을 내야 하니까, 빵을 주더라도 안 먹어도 된다.

나는 둘이서 메뉴를 많이 시켜서 남은 빵을 스페인 친구들에게 줬었다.

이날 먹었던 새우가 정말 맛있었는데, 새우를 손으로 까서 후안 할아버지한테 드렸더니

너무 행복한 얼굴로 맛있게 드셨더랬다.


Melide의 뿔뽀요리 가게는 아래 주소를 참고

Pulpería Ezequiel

Rúa Cantón San Roque, 48, 15800 Melide, A Coruña, Spain

melide에 있는 유명한 뿔뽀요리 가게다. 여기서 먹었던 새우가 최고였다!




Gambas 

감바스

내가 원래 새우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갈리시아 지방으로 들어가서는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해산물 요리가 다 너무 맛있었다.

하루하루 저녁마다 무엇을 먹으면 맛있을까 메뉴 고민하느라 행복한 하루하루였다.

산티아고 도착한 후는 3일 동안 정말 먹기만 했는데 먹는 것에 질려서 어서 탈출해야겠구나 했다.

melide에 있는 유명한 뿔뽀요리 가게에서 먹었던 인생 새우!
산티아고 도착한 후 들렀던 타파스바
새우대잔치




Carne de res

까르네 데 레스

누군가가 갈리시아 지방의 소고기가 최고라고 칭찬을 하는 글을 보았다.

포르트마린에서 셋이서 순례길에서의 최고의 만찬을 했다.

일본인 친구와 지나가면서 인사만 나눴는데 이 마을에 혼자 머물고 있었기에

나랑 같이 길을 걷던 한국분과 셋이서 저녁을 먹었다.

처음엔 서로 삐죽삐죽 이거 저거 시켰다가 양이 턱도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라면서

셋이서 먹을 수 있는 큰 걸 달라고 했더니, 1킬로짜리 소고기였다.

소고기를 여기서 이렇게 구워 먹고 있다니.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그날 일몰을 보면서 너의 이름은 영화 이야기를 했고,

식당에서 연기뿜뿜 뿜으면서 고기를 먹었다.


프로트마린에서의 1킬로 소고기 저녁식사
갈리시아 지역에서의 매일의 소고기
o cebreiro에서의 메누델디아의 소고기. 그리고 지겨운 감자





Bacalao

바깔라오

영어로 cod,  대구(생선)

뽈뽀와 소고기에 지겨워졌을때즘 먹게 된 대구요리

얼큰한 국물과 (지겨운 감자) 폭신하고 두툼한 대구살이 정말 맛있었다.

갈리시아 넘어와서는 음식이 다 너무 맛있다면서 우리끼리 매일매일 극찬했지.

아래는 소고기, 위는 대구요리





Pan  

 

내 사랑 빵!

한국에서도 아침엔 언제나 빵과 커피록 간단하게 먹었고, 밋밋한 빵을 워낙 좋아하기에 이곳에서 지내기가 너무 좋았다.

바게트 빵은 먹은 지 일주일 만에 포기했다. 너무 딱딱하고 까끌거려서 먹기 힘들었다.

마트나 가게에 들르면 아주 커다란 빵이 있었는데, 이걸 잘라서 주기도 한다는지를 모르고

계속 그림의 떡처럼 바라만 보다가 어느 샵에서 언니가 잘라줄까를 바디랭귀지로 물어보길래

너무 좋아라 하면 반을 잘라와서 며칠을 아침, 점심을 먹었다.

잼과 버터, 그리고 꿀을 마트에서 사두면 좋다.

매일의 길 위에서의 점심 빵과 잼 버터



이쁜마을이었던 Molinaseca에서의 혼자하는 점심, 빵과 꿀
아름다운 빵의 모습이다.이 크기, 이 빛깔.
내 3일치 아침, 점심이다.






Churros 

추로스

스페인 음식인지는 가서 알았다.

초콜릿과 함께 판매하는 곳이 많았는데, 많이들 찍어먹는가 보다 생각을 했었다.

길 걸으면서 두세 번 먹었는데, 그냥 그랬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고딕지구에서 먹었던 막 튀겨낸 추로스가 정말 맛있었다.

츄러스가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나는 호기심에 두번만 먹고 끝



알베르게에서 

사람들이 여럿 있을때는 알베르게에서 파스타와 와인 많이 먹었다. 나 혼자 걸었을때는 남은 재료를 다시 싸들고 움직여야하기도 하고 귀찮은 마음에 냉동볶음밥, 라면 그리고 산미구엘과 함께 했다.

마트를 들러 냉동볶음밥을 사고 달걀 6팩짜리를 사서 볶음밥에 달걀 2개를 풀어서 먹고 남은 달걀은 삶아서 뒷날 걸어 다니면서 먹었다. 사진 속 컵라면은 내가 잘 먹던 라면인데 저건 생장에서 스페인 아저씨가 마트에서 구입하는걸 보고는 따라 사먹었는데 맛있었다.



알베르게에서 제공해주는 저녁 이날따라 사람이 없어서 나 혼자 어색하게 저녁을 먹었어야 했는데

여기서 먹은 가정식같은 이 저녁을 잊을수 없다. 자극적이지 않고, 정말 스페인엄마가 만들어준 저녁같았다.

레온을 떠나 산마틴마을 입구에 있던 알베르게인데 주소를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어찌된일일까.




Wok

레온에 있다는 부페, 중국음식도 있고, 스시도 있고, 해산물도 많다. 가격도 점심에 가면 만오천원즘의 가격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해산물이나 채소는 접시에 담아서 가면 아저씨가 그자리에서 구워주신다.


Av. los Peregrinos, 8-10, 24008 León, Spain

Located in: Centro Comercial León Plaza




Parador in leon

레온을 도착하기전 많이 지쳤더래서 혼자만의 공간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면서 3일밤을 머물렀다.

시내 중심에 있던 스파가 있는 호텔에서 2박을 하고 마지막날 이곳으로 왔는데, 후회했다. 3박을 이곳에 있었어야 하는데! 우선 조식이 정말 끝내준다. 출발하는날 아침을 먹어서 많이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워하면서 나왔는데, 커피도 포트채로 가져다주시고, 빵, 잼, 치즈, 하몽, 소세지 그 무엇하나 빠질거 없이 맛있었다.

조식 시간내내 앉아서 여유 부리고 싶었는데 그럴수가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아침이었다.

그리고 겨울 비수기에 페레그리노 할인이 15% 되고 있어서, (예약할때나 체크인할때 문의하면 확인할수있다.)

좀더 저렴하게 머물 수 있었다. 겨울비수기에 할인까지해서 10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있었다. 호텔 조식만으로도 본전 뽑는 호텔이다!

조식부페만 먹고싶다고 하면, 파라도르가 산티아고길, 레온을 떠나는 시내 끝자락에 있어서 가는길에 들러서 먹어도 좋을것 같다. 할만큼 나는 좋았다.  


http://www.parador.es/en

Plaza San Marcos, 7, 24001 León,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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