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
딸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이든 찾아야 한다.
그 아이 없이 나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닐 것이다.
아내의 유언처럼 남겨진 말이 가슴을 때린다.
"하나뿐인 아이는... 어떤 일이 있어도 살려줘요."
나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보건복지부 청사 앞.
장관이 출입문을 나서자마자 수십 명의 기자들이 일제히 몰려들었다.
그의 앞에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가득했고, 질문들이 동시에 쏟아졌다.
“장관님, 이번 복제인간 실험 관련 사안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한데요,
공식 입장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입니까?”
그는 짧게 숨을 들이쉰 뒤, 정제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급한 업무로 이동해야 합니다.”
검은 방음차 안.
차량은 천천히 움직이고 있지만, 그의 시선은 창밖에 머물지 않았다.
수많은 플래시와 질문들, 그리고 그 속에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자신.
법은, 이번에도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
윤리니 인권이니 생명과 생존 앞에서 도덕은 아무 힘이 없다.
도덕이라는 건, 사람이 배불리 먹고 나서야 비로소 생각하게 되는 문제일 뿐이다.
그는 조용히 비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이교수.”
[응. 예상보다 빠르군.]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침착했지만 어딘가 들떠 있었다.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의회 분위기가 싸늘하지.”
[그럴 줄 알았지. 그래서, 결심한 건가?]
“준비는 돼 있나?”
[당연하지. 샘플은 확보했고, 진행도 가능해.]
“그 아이와 똑같은 유전자야 해, 똑같은 육체.”
“심장은, 폐는, 뇌까지도 완벽하게 똑같은 거지?”
[그래. 완벽하게 복제될 거야.]
장관은 순간, 그 말의 어감에 찜찜한 기분을 느꼈다.
하지만 입을 다물었다. 지금은 그 무엇보다 딸을 살리는 게 우선이었다.
“수술 날... 딸아이 상태 보고 정하지.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걱정 마.. 정아한테 최선을 다할거니까 걱정하지 마..]
통화가 끝났다.
장관은 전화를 내려놓고, 손바닥에 땀이 차 있는 걸 느꼈다.
창밖에는 다시, 아무 일 없는 듯한 평범한 풍경이 스쳐갔다.
*본 소설은 AI도구를 활용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