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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 은 Oct 12. 2024

고향집이라도 있었으면


돌아갈 고향집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고향집에 가기 전부터 먹고 싶은 집반찬과 음식을 일러두고 환대를 받으며 며칠 눌러앉아 상전 노릇이나 하다가, 어째 살았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가매 떠들다가. '나 또 올게요.' 하고 도로 떠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 지금 누워있는 이 고향집에서도 고향집을 희구하게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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