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칼럼, 열 번째 이야기
취업에서 취업 준비생이 절대로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취업 준비생의 '불안감'을 이용하여 상업적인 활동을 하는 부분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심미치료'이다.
최근 취업시장에는 '심미치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심미치료는 '외모적인' 부분을 다루기 때문이다. 특히 블라인드 채용이 시작되며 심미치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 이유는 블라인드 채용이 진행되면서 학벌, 성적, 집안 등 스펙에 대한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채용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자연스레 점점 면접의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인사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면접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인에는 외모, 미소, 느낌 등이 있다. 심미치료를 진행한다면 외모 및 미소 부분에서 강점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매력적인 미소 만들기에 대한 강의 수요도 늘아나고 있다.
우리는 '심미치료'에 집중하는 순간 우리는 또 하나의 스펙에 빠지는 것은 아닌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정말 외모가 중요한 직군의 경우는 '심미적인 부분'을 어쩔 수 없이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잇몸성형, 치아미백 등에 돈을 쏟기 시작한다면 또 다른 스펙을 쌓는 것과 차이점이 있을까?
물론 '심미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진행하지 않은 것보다 합격률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심미치료'를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취업 성공'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만약 자신이 미소나 첫인상이 부드럽지 못한다면 차라리 유튜브를 활용해 아름다운 미소 법 등 시간과 노력은 필요하지만 비용이 들지 않고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역량을 갖고 있고 어떻게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지다. 해당 부분에 대해 더 이상 준비할 것이 없어서 '심미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면 사실 할 말은 없다. 다만 아직 자신의 역량, 경험 등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기본적인 부분들조차 잘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자극적인 기사, 첫인상이라는 달콤한 이야기에 빠져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메이킹은 평소 자신의 행동, 노력으로도 충분히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취업 경쟁이 심해질수록 실패한 경험이 있을수록 '불안감'때문에 취업 준비생의 마음은 약해진다. 그런 취업 준비생의 간절함을 알고 상술을 펼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취업 준비생은 자신의 마음을 잘 잡을 필요가 있다. 사실 불안감이 생기는 이유는 자신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취업 준비생은 정말 자신이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다시 곰곰이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불합격하는 이유가 역량 분석, 자기 경험 등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인지 잇몸의 색, 치아 교정 때문인지 말이다. 정공법은 시간이 걸리고 느리게 발전하여 답답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가장 좋은 결과를 안겨준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