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금융권 취업했다
안녕하세요. 저자 하창완입니다.
본 연재는 '나는 이렇게 금융권 취업했다' 내용 중 일부를 활용합니다.
이번 취업 책은 5월 8일에 서점 및 인터넷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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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취업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본 연재에 대한 강의를 유튜브에 올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Marketing Creative Pool
두 번째로 진행한 공모전은 Marketing Creative Pool 공모전이다. 특이하게도 이 공모전은 대외활동 중에 우연히 진행하게 된 공모전이다. 공모전 주제는 ‘CEO 캠퍼스가 지리적 접근성에 대한 단점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신규 진입에 대비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에 대한 것이다. 아무래도 교육 장소가 피교육자들에게 불편하다면 고객의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경쟁사까지 지리적 입지를 갖춘 상황이라면 더더욱 고객의 이탈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총 6가지 단계로 나눠 현재 상황을 분석하기로 했다.
환경분석 → 문제 인식 → 타깃 설정 → 콘셉트 → 노출 및 전환 → 기대효과로 진행했다. 공모전 아이디를 활용하여 실제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예산도 정해져 있었다. 팀 프로젝트의 공모전이었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팀원들의 의견을 조율하여 마케팅계획서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해당 공모전이 도움이 된 이유는 심사위원이 실제로 마케팅 현업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발표 이후 그 자리에서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고, 팀원들이 알아본 예산과 실제 과업을 진행했을 때 발생할 예산에 대한 차이 등 다양한 실무에 대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현황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어떻게 그 상황을 풀어나갈지에 대한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
지금까지 2가지 공모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공모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크게 3가지다. 첫째, 넓은 시각이다. 두 공모전 모두 실제 현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실무를 경험한 사람’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엄청난 시각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코끼리 고기의 맛에 대해 설명하시오.’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이 일반적인 고기의 맛에 코끼리의 이미지를 덧붙여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코끼리 고기를 먹어보지 못하면 코끼리 고기에 대한 표현을 자세하게 할 수 없다. 우리는 실무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밖에서 보는 시각으로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코끼리 고기를 먹어본 사람에게 자세하게 한번 설명을 들으면 어느 정도 코끼리 고기에 대한 이미지를 그릴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표현할 때도 비슷한 설명을 진행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공모전이 피드백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실제 근무하고 있는 사람들의 명함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사람에게 1을 얻는지 100을 얻는지는 개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무진의 피드백이 없더라도 수많은 공모전 참가자들이 발표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 하더라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한 어떤 아이디어가 창의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모전을 조금이라도 경험해보면 ‘아 이 정도 생각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시도해봤을 거야.’라고 보수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만약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낸 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친해지고 그들이 어떻게 하여 그 아이디를 도출해냈는지 파악해야 한다. 타인의 장점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공모전은 자신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둘째, 인적 네트워크다. 일반적으로 공모전은 ‘섹터’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설명한 애널리스트 분석 공모전에 지원한 것은 금융권에 관심이 있는 친구가 아니면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처럼 해당 분야에 진입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입사 전뿐만 아니라 입사하고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된다. 만약 공모전에서 알게 된 사람이 먼저 입사를 하게 된다면 그 사람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다른 공모전도 같이 지원할 수도 있고 여러 방면으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셋째, 간접 실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평소에 취업을 위해 단순히 학점, 학벌, 어학, 자격증 등을 준비한다. 물론 해당 내용들을 활용하여 실무에 적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해당 내용들은 ‘성실성’ 등을 증명하는 척도에서 끝이 난다. 물론 자격증은 예외가 될 수 있다. 간접적인 실무 경험을 통해 앞으로 실무를 진행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단순히 경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걸 지속적으로 활용해서 어떻게 더 나아갈 것인지 계획하고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내용은 '나는 이렇게 금융권 취업했다' 책 내용 중 일부를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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