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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30. 2022
밀키트 전문점 창업의 3가지 비밀
프랜차이즈 창업 에세이_03
그거 주문해봤어?
재료들이 싹 모아져서 오는데 신기하더라고..
지금으로부터 5년 전.
간편하지만 높은 퀄리티로 주부들에게 호평을 받은 단어가 있다.
바로 '밀키트'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를 시작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프레시지'가 세상에 나온 날.
밀키트 시장이 이렇게 성장할 거라 예상한 사람들이 얼마나 있었을까?
밀키트 시대.
프레시지가 포문을 열고 코로나19가 기름을 부었다.
새벽 배송부터 대형마트, 앱, 그리고 밀키트 전문점까지
밀키트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문어발처럼 늘어났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해졌다.
하루 2시간만 투자하세요.
비대면 무인 창업, 소자본 창업.
지금이 기회입니다!
밀키트 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메시지.
부대찌개 테이크아웃 전문점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 얼마 전 같은데, 이제는 동네에 여러 브랜드의 밀키트 가맹점이 보이는 것은 기본이 되었다.
손님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일까?
반갑거나, 아니면 그냥 오픈했거나.. 둘 중 하나이다.
전자는 계란 6구 이벤트를 봤거나, 트렌드 호기심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후자의 경우에는 이미 편리한 플랫폼 세상 속에서 '클릭 몇 번으로 새벽 배송을 하면 되지 굳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밀키트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어떨까?
아쉽지만 정확하게 어떤 기준으로 브랜드를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알아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이야기할 3가지는 매우 중요하다.
1. 외부 파사드의 매력도
무인 밀키트 매장은 손님을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매장 아웃테리어의 시각적 강점이 잘 표현되는 것이 좋다.
여기에는 단순하게 화려하거나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모든 요소가 핵심이다.
Y배너, 윈도 시트지, 이벤트 안내, 주력상품 홍보..
이러한 요소들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어떻게 풀어내고 있는지 봐야 한다.
2. 제품 구색과 회전율
대부분 밀키트 전문점이 '냉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제품의 유통기간이 짧다.
회전율, 다시 말해 잘 팔리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이유이다.
한 장 해가 중천에 떠있는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쇼케이스 냉장고 안에 밀키트 제품이 몇 개 밖에 없는 것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를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무의식적으로 '제품이 많이 없는 매장 →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매장 → 굳이 발품을 팔 이유가 없는 매장'의 3단계 콤보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것은 재방문의 단절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기억의 잔상은 다른 소비자들에게 구전되게 된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어떠한 판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물론 판매 전략보다 앞서는 것은 본질적인 '맛'이 되어야 한다.
(만약 밀키트 전문점 창업을 알아보면서 홈페이지만 들락거렸다면, 창업 생각은 지금 접는 것이 좋다.)
아, 보너스로 가맹본부의 신 제품 출시 이력도 검색해 보라.
프랜차이즈 밀키트 전문점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R&D, 즉 신메뉴 제품 개발 능력 및 메뉴에 대한 IN&OUT에 대한 정책이 명확하게 서 있어야 하고, 실행되고 있어야 한다.
만약 개설에만 치중하고 이런 것들은 간과하는 브랜드가 있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끝내는 것이 나중의 정신 건강을 위해 나을 수 있다.
3. 가맹본부가 '밀키트 전문점'을 정의하는 기준.
한 달에 1,000만 원은 가져갈 수 있으려나?
말 그대로 소자본 창업이다.
하지만 소자본 창업의 뜻을 잘못 이해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더러 있다.
창업에 앞서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핵심이 있다.
'주업'이 아닌 '부업'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밀키트 전문점은 일반 식당이 아니다.
자릿세(임대료, 보증금)부터 비용구조 (직원 인건비)까지 본질적으로 태생이 다르다.
(물론 밀키트 전문점의 경우 완제품에 가까운 품목을 받기 때문에 원가 비중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전체적인 시장의 변화 관점에서 보면 아직 초창기 모델이다.
끼니를 채우기 위해 습관적으로 가야 하는 식당과는 다른 소비자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밀키트 전문점'모델이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전혀 모른 채 당장 내가 돈을 투자하였으니 식당만큼의 매출과 수익률을 기대하는 창업자가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가맹 상담 단계에서 이를 부추기는 일부 가맹본사나 상담 직원이다.
여러분 스스로가 밀키트 전문점 운영 수익과 B.E.P(손익분기점)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면서 매월 '소 한 마리 살 수 있는 수익'을 원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이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밀키트 전문점 창업 성공 확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
성공에 대한 정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무인 창업이라고 해서 신경을 덜 써도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편하게 돈을 벌기 위해서 밀키트 전문점을 알아보고 있다?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집에서 편하게 넷플릭스를 보며 여유를 찾는 게 정신건강에 더 좋을 수도 있다.
소자본 창업이던 밀키트 창업이던, 결국 중요한 것은 '간절함'이다.
그리고 시류를 쫓아가려 하지 않고 명확한 기준으로 하나하나 차분하게 알아보는 것이다.
여러분이 꾸는 창업의 꿈.
최상의 시나리오 한 번 생각할 때, 최악의 시나리오를 다섯 번 상상해 보면 된다.
그럼 적어도 가맹 계약서에 쉽게 도장을 찍을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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