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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May 06. 2022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성공은 ○○에 달려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에세이_05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그만두겠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다.

이직이나 퇴사를 위해 면담을 신청했다면 여러분도 한 번쯤 해본 말일 것이다.



이는 음식점에서도 통용되는 멘트다.


근처의 경쟁점에서 시급을 더 얹어주겠다는 제안에 이직을 결심한 직원.

최소 3개월 근무를 약속하고 일을 시작하였다가 1주일 만에 백기를 든 직원.


절이 싫어서, 절을 위해 제가 떠난다는 말.

책임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회피의 본색이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만약 절을 만든 사람이라면?

내 피와 땀, 재산이 들어간 절을 박차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작년 여름, 코엑스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 약 100여 명의 예비창업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창업 강연에서 수차례 강조했던 말이 있다.


창업을 결심하고 오셨다면, 바로 운동부터 시작하셔야 합니다!


장사를 결심하고 가맹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본질적인 목적은 '수익'이다.

내 이름으로 된 매장에서 손님들을 받고 직장 생활보다 많은 돈을 벌기 위한 핵심이다.


수익의 바탕이 되는 매출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

판매 상품(메뉴), 고객, 홀이나 포장 배달과 같은 영업 형태가 그러하다.



하지만 숨은 요소가 있으니 그중 대표적인 것 하나가 바로 '가맹점주의 체력'이다.




'오픈 빨'이라고 불리는 개업 초반을 좌지우지하는 결정적 요소, 체력



정신력과 의지로는 금세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기초 체력'은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에게 정말 중요하다.


가맹점 운영 오퍼레이션 아무리 쉽고 조리 매뉴얼이 간편하더라도 이와는 상관없이 가맹점을 운영하는 체력은 상당한 깊이를 요구한다.



잘 와닿을 수 있는 사례를 몇 가지 전한다.


체력이 약하면 초반에 관심 갖고 들어오는 손님들이 두려워진다. 내 매장에서 손님들에게 위축되는 일이 발생하고 이는 곧 부자연스러운 첫인상의 조성을 유발한다.


체력이 부족하면 오전 영업과 저녁 영업의 서비스 퀄리티가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퀭한 눈은 기본이요, '나 빨리 퇴근하고 싶어...'의 생각이 고객에게 노출되기 쉽고 이는 불만족으로 이어진다.


직원 통제와 관리에 어려움이 생긴다. 다 같이 힘든데 가맹점주라는 이유로 손님들 빠져나간 뒤 차에 가서 혼자 잠을 자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은 귀가 간지러워지는 경우가 많다. 리더십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이다.


개업 1주일 뒤부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진다. 뻣뻣하게 움직이지 않는 다리, 그리고 육체에 한계에 지배당하기 시작하는 정신력까지. 내 매장인데 내가 가기 싫어지는 상황, 상상이나 되는가?






체력 하나에 이렇게까지??


워낙 중요한 주제라 뒤에서 한 번 더 다루겠지만, 중요한 것은 평소에는 내 기준에 맞춰서 생활했더라도 창업을 결심하고 개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맹점주'로서의 기준에 맞게 여러분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은 가맹본사 상담에서도 들을 수 없는 중요한 꿀팁을 알게 되었다.

지금 바로 앱을 다운로드하고 달리기를 시작하자.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체력이 곧 매출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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