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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Jul 12. 2023

프랜차이즈 창업 하지 마세요

소자본 창업이나 카페, 무인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회사 생활에 너무 지치고 비전이 보이지 않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다 읽고 나시면 제가 왜 제목을 저렇게 썼는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저는 39살,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서 본부장을 끝으로 직장 생활을 퇴사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많이 지쳐있었고 사실 우울증 약도 매일 하나씩 먹고 있었어요.  


남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다양하게 경험하였지만 그만큼 피로도 누적되어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여기저기서 이직 제안이 있었지만 후회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지라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한 달 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으며 2평 남짓한 창문 없는 독방 공간에서 사업을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그건 제가 15년여 동안 몸담아온 외식 프랜차이즈에서의 콘텐츠 사업이었습니다.  





2020년, 마흔이 되던 해에 프랜차이즈 콘텐츠를 만드는 1인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3년을 꽉 채우고 지금까지 폐업 신고나 회사 복귀 없이 계속 조금씩 사업을 키워가고 있고요.  


박람회 초창 강연도 나가고, 유튜브를 통해 얼굴을 내밀고 열변을 토하기도 하고 있답니다. 

사실 저는 정말 많은 가맹점주님들을 봐왔거든요.  

하루에 3만 원 파시던 가맹점주님부터, 여러 개 다 점포를 운영하던 가맹점주님, 월 200만 원 남짓한 월급을 받다가 일 매출 120만 원에 울먹이던 가맹점주님까지...  



우리나라 절대다수가 근로소득자분들입니다.  

그래서 창업 박람회에 가면 '과장 말고 사장하자'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지요.  

(그렇다고 덥석 물으면 안 됩니다 ㅎㅎ) 


내 꿈을 위해 기술 기반으로 창업을 하더라도 직장 경험과는 다른 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도 소비자로서의 경험만 가지고 쉽게 접근했다가는 정말 '큰일' 납니다.  


직장 생활과 창업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프랜차이즈는 시장 규모에 비해 인식이 그다지 좋지도 않습니다.  

(실제로 안 좋은 사례들도 너무 많고요)  


정말 많은 분들이 급한 상황이 되어서야 창업을 부랴부랴 알아봅니다.  

독보적인 기술이나 손맛이 없는 이상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알아보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급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워지기도 하고,  잘 모른다는 이유로 계약 도장을 잘못 찍고 나중에 크게 후회하기도 합니다. ㅠㅠ 




그래서 글을 연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15년의 시간들, 4년째 사업을 하면서 본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창업자분들을 이야기와 인사이트.  

편하게 보시다 보면 조금씩 나도 모르게 창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게 되실 거고요.  

본인이나 주위 친구, 가족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한다고 하면 조언을 해줄 정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나중에 제2의 삶을 도전할 때 정말 정말 X100 큰 힘이 됩니다)  



전업 작가도 아니고, 현업을 하고 있다 보니 얼마나 자주 올릴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소 1주일에 하나씩 여러분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글을 올려볼게요. 


글을 보시다가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기셔도 됩니다.  

당장 바로바로 댓글은 못하더라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소통하며 도움드리겠습니다. 






이제 하반기가 시작되었네요.  

화려한 여행이 함께 하는 휴가를 쫓기보다 여러분 본인을 쓰담쓰담할 수 있는 휴식 틈틈이 잘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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