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싸맨 Feb 03. 2020

불황일수록 자영업자가 알아야 할 '전단지'에 대한 비밀

전단지에 대한 팩트 진단으로 준비하는 자영업 2020년 마케팅 가이드

오늘은 지금까지도 오래 영업하시거나 막 장사를 시작하신 자영업 사장님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 '전단지'에 대한 팩트 체크로 이해를 도와 드리려고 한다.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이 전단지를 제작하시거나 배포 대행하는 일부 업체에는 불편함을 드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글은 그런 업체 분들의 노력이나 지금까지의 과정을 왜곡하거나 폄하하는 의도가 단 1도 있지 않음을 먼저 말씀드리는 바이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스마트폰 시대에서의 변화된 판촉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글인 만큼 이 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란다.





신문 삽지의 '추억'

자, '전단지'의 뜻을 먼저 짚어보자.

포털사이트에서는 전단지를 '홍보를 목적으로 만든 낱장의 종이 인쇄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자, 그럼 이 '종이 전단지'가 가장 잘 유용하게 쓰였던 시기가 언제였을까?


그렇다.

같은 종이 인쇄물이었던 '신문'이 한창이었을 때였다.

구독을 하면 수많은 혜택을 주고 O 개월 서비스를 주던 그때,

새벽이면 계단에 놓고 가며 아버지께서 항상 가장 먼저 챙겨 보시던 그때였다.


무슨 요일만 되면 항상 신문 안에 여러 겹의 전단지들이 같이 동봉되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추억의 신문 삽지 (출처 : google, 신문 내용은 본 글과 관련이 없습니다)


'전단 삽지'라고 하는 광고가 대표적인 배포 형태이다.


물론 그 당시에도 일일이 삽지를 챙겨보시는 어르신도 계셨지만, 일부는 바로 폐지 통으로 가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그 당시에는 신문을 보는 세대가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각 세대에 뿌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또 광고주 입장에서는 B6이든, A4이든 한 면에 우리의 제품을 홍보하는 문구와 이미지가 인쇄된 종이만 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핵심 광고 방법 중에 하나였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신문 삽지를 투입하고자 하는 해당 신문 지국에 연락하여 언제 삽지를 희망한다고 이야기하고, 사이즈와 수량에 따라 결제를 한 뒤에 전단지를 지국으로 보내면 배포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회당 최소 10만 부 이상과 같이 개런티 물량이 있는 경우가 많았고, 삽지 비용 또한 전단지 제작 비용과 별개로 장당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장당 20~50원 선으로 기억이 된다.

최소 20원이라고 해도 10만 부이면 200만 원이었고, 정말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2014년 기사 (출처 : 미디어 오늘)


연합뉴스 2019년 12월 기사




여러 번 강조드리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이다.

'아이폰'의 론칭이 불과 10년 조금 더 밖에 되지 않은 이야기이다.

그 이후 세상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고, 지금도 변화하고 있다.


신문 역시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왔다.

론칭 초반에 일부 젊은 사람만 한다고 하던 '페이스북'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페이스북? 에이..." 하시는 분들을 위해 포털 검색 결과를 가져왔다.

그럼에도 못 믿으시겠다면 어쩔 수가 없다 ㅠ




물론 지금도 신문을 구독해서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정확한 통계조사 자료가 아니더라도 짐작건대 연령대가 높으신 구독자 층일 것이다.


질문.

여러분의 사업, 여러분의 매장, 여러분의 제품이 그분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신문 삽지는 아직도 유효한 마케팅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다른 전단지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삽지가 아닌 배포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위키 백과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현재 진행하시는 것이 바로 '배포 대행'서비스이다.


상업지나 오피스 상권에서 내 타깃 고객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배포하는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방식'은 성과 측정보다도 전단지 소진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부터 걱정해야 한다.

겨울같이 추울 때는 사람들이 주머니에서 손을 넣고 있기 때문에 더 안 받기 때문이다.


주거 단지를 끼고 있을 경우 문에다 부착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체통을 보면 어떤가? 

대부분 오래된 미수취 우편물과 전단지가 한꺼번에 꼽혀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집에 거주하시는 분이 이를 일일이 정성껏 하나하나 볼 리가 만무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요즘에는 아파트가 많다.

예전에는 아파트의 보안 시스템이 약하게 되어있고, 경비원 선생님 눈을 피해서 층을 타며 전단지를 붙이고 다니는 것이 가능했다.


그마저도 지금은 어떨까?

사진 한 장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누가 고양이의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일명 '문어발' 삽지는 테이프 부착 가격까지 포함하여 대략 장당 금액으로 100원 전후이다.


전단지 4,000장을 찍어낸다고 가정하면 제작, 디자인, 인쇄, 택배비 포함하여 대략 100,000원이라고 가정하면

삽지만 400,000원. 합 500,000원이 된다.


자, 이렇게 삽지를 돌린 다음. 그다음은 무엇일까?

아무리 작은 매장이라도 반드시 전단지를 뿌리게 될 경우 방법을 떠나 그 효과를 측정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마음만 위로받기 위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씁쓸할 수 있는 단면은?

매장 창고나 POS 밑 구석에 다 뿌리지 못한 전단지들이 쌓여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종이 전단지가 무조건 틀린 방법일까? 

아니다.

필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핵심은 '종이 전단지는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단지, 지금 시대에서 '최적의 방법'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 시절에는 맞았던 것이 지금은 맞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도 전단지라고 검색하면 많은 콘텐츠들이 있다.

그것이 바로 전단지가 가지고 있는 장점, '익숙함'이다.

하지만 그 장점은 광고주, 점주 입장에서의 그것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체감적으로도 효과가 있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확률이 더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전단지라고 해서 배포한다고 다 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단지 안에 사진 하나, 문구 하나 우리 매장과 상품을 정말 잘 표현하고 있는지에 대한 콘텐츠 기획력의 승부가 우선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행하라. 실행만 해도 고민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90%의 경쟁자보다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오늘은 '전단지'를 중심으로 말씀드렸다.


필자 역시 현업에서 가맹점 현장을 돌아다니며 무수히 많은 판촉과 홍보 시도를 했고 전단지도 수없이 뿌려봤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전단지는 맞지 않다'라고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소비자들은 갈수록 수준이 높아지고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생활 습관이 굳어져가고 있기 때문에, 

그냥 사장님들의 경험과 익숙함에 따라 전단지를 제작하시려 한다면 한 번 더 다른 방법을 찾아보시길 당부드리는 것뿐이다.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전단지를 검색하시고 제작하시려는 시도 자체가
 2020년을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열정이 있으신 것이기 때문이다.

'종이 전단지'에 대해 한창 말씀드리고 스마트폰 전단지를 설명하려고 하니 글 자체가 자칫 필자의 비즈니스를 위한 수단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에 길게 설명드리지는 않고자 한다.


하지만 개념 정도로만 사례를 빗대어 이야기한다면,

얼마 전 종이 전단지로 효과를 보지 못하신 2층의 식당 사장님께서 

스마트폰을 통해 광고 홍보를 하시어 

10일 정도의 기간 동안 매장 반경 상권 2km 내의 30~50 남녀 소비자분들에게 

횟수로 약 18,000번 매장을 홍보하고 네이버 매장 정보 클릭이 300건 가까이 이루어졌다고 

매출 증대 사례를 빗대서 설명드릴 수는 있을 것 같다.

(비용은 현장 면담과 콘셉트 기획, 콘텐츠 제작, 카피라이팅, 컨설팅 제언 첨부된 결과 보고서까지 모두 포함한 기본 금액 300,000원 외에 광고비만 100,000원 투입한 결과였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핵심은 종이 전단지이든 스마트폰 전단지이든 그 안에 들어가는 '콘텐츠의 콘셉트와 기획'이 핵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지역별로, 아이템별로, 영업 형태별로 당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도 있으실 것이다.

지금의 이 위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하며 필자 또한 이 상황이 빨리/원활하게 안정되기를 바라고 또 바랄 것이다.


아무쪼록 모든 자영업자, 소상공인 사장님들 힘내시기를 바란다.


   

이전 12화 주먹밥 가게 창업이 실패한 7가지 이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