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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Feb 06. 2020

'프랜차이즈 본부의 스토브리그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2020년 모두가 건강하고 더 행복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기를.

2020년 모두가 더 행복하고 건강한 프랜차이즈와 가맹점 창업을 위한 특집 칼럼 두 번째 이야기이다.

첫 번째 글을 못 보셨다면 먼저 보고 오셔도 좋다.


프로야구의 겨울철 시즌 오프(season-off) 시기에 선수의 획득이나 이동을 둘러싸고 팀 사이에 벌어지는 동향


' 스토브리그'는 아시다시피 정규 시즌이 끝난 겨울철 각 구단이 팀의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협상에 나서는 시기에 팬들이 난로(stove) 주위에 모여 선수의 소식 등을 이야기하면 흥분하는 모습이 마치 실제의 경기를 보는 것 같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드라마에서 '백 단장'의 현실판으로 많이 이야기가 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성민규 단장이 대표적인 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경험을 가지고 와서 프로세스와 데이터, 탁월한 판단력과 실행력으로 회자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 (사진 출처 : 헤럴드 스포츠)


그만큼 각 구단들이 새로운 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선수 계약부터 영입, 전지훈련과 코칭스태프 변경 등으로 뜨겁게 보내는 '비시즌 활동'을 일컫는 말인데, 중요한 것은 이때의 결과가 어떻게든 시즌 전체에 영향을 많이 준다는 것이다.


강점은 극강으로, 약점은 보강으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도 '스토브리그'는 유효하게 대입할 수 있는 키워드이다          


물론,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개인별 인사고과에 따라 연봉 협상을 '뜨겁게'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여기서 의미하는 것은 프랜차이즈 본사로서 가맹본부의 강점은 시대의 흐름과 외부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그리고 부족한 점은 전체적인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메워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1. 강점이든 약점이든 명확하게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보강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래야 어느 부분에, 어느 조직에 어떤 기능을 붙이거나 업그레이드해야 하는지를 조정하고 판단할 수 있다.


외부의 환경 변화나 흐름과는 구분되는 단편적인 판단이나 경험에 의존한 조치들은 그 효과를 오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조직 내부에서의 부서 이동 역시 완전하게 새로운 DNA를 주입하고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현실적인 습관과 인식의 한계가 존재한다.



2. 공유 경제, 구독 경제 시대이다.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공유 차량뿐만 아니라 2020년 590억의 세계 매출 규모가 예상되며 계속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구독 경제'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넷플릭스와 같이 정액제 사용을 필두로 한 미디어 시장에서부터 최근에는 음료, 식품까지 정기배송 형태를 띤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배상면주가)
주류의 영역을 넘어선 진로의 신선한 컬래버레이션 (이미지 출처 : google)



'소유가 아니어도 소유할 수 있다'라는 구독 서비스는 가면 갈수록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강해질 밀레니얼 세대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계속 그 적용 범위와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현재도 홍보대행사, 광고대행사, SNS 운영 대행사와 같이 마케팅/PR 쪽을 중심으로 일부 영역에서는 외부 협력사와의 연계 활동이 잘 뿌리내려져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브랜드 론칭, 가맹점 프로모션, 현장 매출 활성화 등과 같이 조직 매출 목표 증대 및 궁극적인 현장에서의 소비자 경험 증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범위 또한 넓어질 것으로 필자는 전망하고 있다.

(단, 경영 진단이나 내부적인 조직 역량 진단 등의 경우 여러 중요 지표나 내부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기에 확장에는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아직도 내부적인 자원으로만 해결하려 하는 가맹본부도 많다. 

물론 특유의 조직문화와 잘 다져진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외부 대행사와의 연결 없이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고 가맹점을 확장하는 가맹본부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보다는 '해 왔던 대로' 하려고 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막연하게 외부와의 협업에 대한 방어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갖기보다는 '2020년 더욱 경쟁이 거세질 올해에 있어서 함께 더 큰 그림을 그리며 구체화시킬 수 있다면?' 과같이 다른 관점에서 외부 파트너십의 시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물론, 협업 자체가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목적으로 어떤 파트너와 어떻게 풀어내는지가 핵심이 될 테니까.



이미지 출처 : SBS 홈페이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경쟁력이 강해지는 것은 단순하게 회사 입장에서만 봐서는 안된다.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가맹점,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유/무형적인 가치가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스토브리그는 계속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인사 시즌이나 특정 시기, 조직장 부임에 따른 조직 개편 등으로만 조직 변화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매 순간, 매일이 스토브리그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조금씩 조금씩 프랜차이즈 본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면서 범접할 수 없는 차별화 강점으로 만들어나간다면 분명 가맹점 매출과 가맹점 확장, 신규 브랜드 성공적인 론칭 등으로 그 가치는 빛이 날 것이라 확신한다.



모든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와 모든 가맹점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2020년을 기대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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