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드림 김실장의 스마트 마음 케어_02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 방역이 중요해진 이때,
여러분의 건강한 마음과 심리를 위한 스마트 마음 케어.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가면 증후군’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가면 증후군이란, 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서 자신이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을 속여왔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심리입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맡아서 공로를 세웠음에도 이를 자신의 성과라고 보기보다는 타 조직, 운 혹은 상황과 같이 그 이유를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는 실력이 없으니 야근이라도 해서 열심히 해야지..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 버티려면 일찍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라도 있어야지..
이런 생각과 함께 다른 사람의 시선을 너무 과도하게 신경 쓰는 유형이 많습니다.
이런 가면 증후군에 속하는 사람은 지나친 부지런함과 주변 의식으로 신경쇠약, 수면 장애, 신경성 대장증후군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생각하고 방어하려고 하는 방어 기제의 하나로 본다고 하기도 합니다.
코로나 19로 일상의 수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어려워진 요즘.
가뜩이나 일상을 정상적으로 보내는 것이 어려운 지금.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너무 속박하고 괴롭히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정말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말로는 자기 자신을 아낀다고 하면서 마음으로는 스스로를 자꾸 한계치에 내몰며 힘들게 하는 것이지요.
저 역시 한 때 주변의 상황이나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눈치가 빠르고 센스가 있다는 말로 칭찬을 듣기도 하지만, 반대로 스스로를 온전히 쉬게 놓아두질 않고 계속 자신을 주위 환경에 동기화시키고, 어색해하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런데 함정은, 주변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만큼 같은 현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지요.
가면 증후군.
신경이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들이 더 많이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단어입니다.
가면 증후군이 나를 괴롭힐 때에는 일단, 너무 잘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잘하려고,
또 내가 조직이나 주변에 불편한 존재가 되지 않게 하려고 하는 이런 마음을 최대한 떨쳐내야 합니다.
물리적으로 어려우면 최대한 혼자만의 시간이나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하시고 그 속에서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아껴주도록 하세요.
복잡한 일상 속에서 쉼 없이 걱정을 생산하는 것.
이는 지금과 같이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을 잘 챙겨야 하는 이때 해로움만 안겨줍니다.
여러분 스스로를 꼭 보호해주세요.
어렵지 않습니다.
남들을 대하는 것만큼 자기 자신에게 더 너그럽게 대해 주시고, 관용을 베풀어주세요.
실수해도 좋습니다.
잘 안 돼도 좋습니다.
동료나 지인과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과 다 좋게 지낼 수 없습니다.
또 나중에 화해하면 됩니다. 그뿐입니다.
한 가지만 잊지 마세요.
지금은 가면 대신 마스크를 써야 할 때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속박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힘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