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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싸맨 Nov 06. 2020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가기 전에 꼭 읽고 가야 하는 글

어차피 발품 팔아서 갈 거라면 그냥 가서 둘러만 보지 마세요.

2020년 올해가 코로나 19와 함께 시작하면서 박람회 산업도 코로나 19로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박람회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긴 잠을 깨고 이번 달 대표적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연이어 개최된다는 소식입니다.


학여울역 SETEC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 11/05~11/07, 월드전람 주관

코엑스 (IFS 프랜차이즈 서울) : 11/26~11/28,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관



마스크를 써야 하고 체온도 체크해야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박람회 장에는 나름의 에너지와 정보가 있습니다.

회사 생활을 은퇴하고 직장인이 아닌 자영업자나 가맹점주로서의 삶을 계획한 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1:1로 진행되는 개별 브랜드와의 상담보다 부담 요소도 낮다 보니 가벼운 마음도 듭니다.



그냥 사전 등록하고 가서
시식도 하고 부스 둘러보며
브로슈어 챙기고
할인 혜택 보고오면 되지 않나요?


박람회 참관을 결심하셨다면 위와 같은 생각만 가지고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큰 쇼핑백에 브로슈어를 챙기다 보면 뭔가 큰 정보를 얻을 것 같고 집에 가서 하나하나 찬찬히 둘러볼 것 같지만, 대부분 한 달도 안 되어 종이 분리수거로 향하게 되죠.


가맹 특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큰 재산을 걸고 창업을 하려 합니다

저관여 상품이나 낮은 금액의 생활용품을 사는 것이 아니죠.


그런데 가맹비 혜택이나 로열티 면제와 같은 내용이 배너나 홍보물에 큼직하게 쓰여있다고 해서 이를 기준으로 브랜드를 결정하신다면?


천만의 말씀입니다. 아니 되는 말씀입니다.

보따리 싸서라도 말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중요한 것은 박람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목적과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것입니다.
각기 다른 창업 준비나 고민 단계에서 왜 박람회를 가려하는지,
박람회장에 가서 내가 무엇을 얻고 올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브로슈어만 산더미처럼 무겁게 챙기거나, 여기저기 상담부스에서 이야기는 들었는데 정작 남는 건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관을 200% 활용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아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1. '결정'이 아닌 '이해'하려고 가세요.



온 택트 시대로 전환되고 스마트폰, 플랫폼 발전에 따라 굳이 박람회장에 가지 않아도 여러 브랜드들의 가맹정보를 몇 분이면 검색해서 알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박람회 참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가맹점을 모집하는 본사들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박람회장에 가서 창업할 브랜드를 결정해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어떤 아이템들이 많이 참가했는지, 부스에서 어떤 부분을 강조하는지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녀오신 후에는 그 배경과 트렌드에 대한 산업성, 브랜드에 대한 검색. 그리고 관심 브랜드 가맹점 현장 방문 등으로 창업 준비 과정을 이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부스의 화려함이 전부는 아닙니다.


박람회장에 들어가면 어떤 브랜드는 몇 개의 부스를 통으로 빌려서 자체 시공을 붙여 화려하게 만든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브랜드는 부스 하나에 현수막과 배너만 놓고 참가한 곳도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예비창업자의 눈에는 브랜드 부스의 화려함을 브랜드 파워로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절대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가셔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입장에서 보면 박람회 참가는 각기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력을 다해서 '올인'을 하기 위해 참가한 브랜드나 신생 브랜드를 알리려고 참가한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이미 널리 알려졌고 온라인 창업광고와 함께 다양한 활동 중 일부로 참여하는 브랜드도 있지요.


이 점을 이해한다면 화려함이나 안내 직원 수, 브로셔 재질의 고급스러움만 가지고 창업 아이템을 결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3. 내가 관심 있는 브랜드가 박람회에 참가했다면?



박람회 홈페이지에 가면 어느 어느 브랜드들이 참가하였는지 알 수가 있는데요.

평소 관심 있는 샵인샵 아이템이나 공유 주방, 혹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여해서 이에 대한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박람회장을 찾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 정보, 뉴스 등으로 해소하기 어려웠던 궁금한 사항을 미리 메모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 구체적인 꿀팁을 드리면 질문 분야를 입체적으로 구분해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소비자 관점에서의 매장 메뉴나 평균 매출, 원가만 물어보려 하셨다면 여기에 몇 가지 카테고리를 더 추가하는 것이지요.


추가 공사 포함한 인테리어 비용이나 자체 시공 가능 여부, 올해 주요 본사 마케팅 활동, 본사에서 공급하는 품목에 대한 비중, 원가율, 다점포를 운영하는 가맹점의 비중.



이와 같이 매출, 수익, 운영, 초기 투자 등으로 나누어 질문을 준비해서 가면 보다 입체적인 상담이 가능하고 그만큼 얻어올 수 있는 정보의 질도 좋아집니다.

가맹본부 입장에서도 충분한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된 상담 고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그만큼 더 세세하게 안내를 드리려 하겠지요.





자,  오늘은 다시금 기지개를 켜며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대표적 오프라인 행사인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대한 내용을 알려드렸습니다.


박람회는 결정하려고 가는 곳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가맹 혜택이나 할인 정책에만 집중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


최소 이 두 가지는 꼭 기억하고 가시기를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여러분들.

그리고 좋은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주말 없이 박람회장에서 애쓰시는 관계자분들.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하고 좋은 연결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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