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루카 Jul 12. 2018

책상부터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

|파워 집순이의 책상 사랑

파워 집순이인 내가 내 방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이 책상이다.
책상 겸 영화관 겸 화장대 겸 등등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는 책상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책이니 화장품이니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것들을 책상 주변에 놓고
사용하곤 했는데,
물건을 정리하고 나서부터 책상 주변을 깨끗이 하고
필요한 물건은 그때그때 꺼내 쓰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니 책상 위가 깨끗하여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산만한 습관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절대 '나 고양이 있다고 자랑'하는 사진이 아니다.
책상 위의 모습을 사진 찍고 싶었는데 고양이가 있었을 뿐 (봉이는 이용당했다ㅎㅎ)

맨 위의 사진이 2012년도의 사진으로 가장 오래된 사진이며 밑으로 내려올수록 최근 사진이다.
모든 사진의 공통점이 
1. 책상에 통일되지 않은 물건들이 늘어져 있다.
  -책,노트,화장품,화장도구,화장솜,작은 휴지통 등등
2. 통일되지 않은 수납장 혹은 서랍장이 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입하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그 물건들을 보관하기 위한
   수납공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습관이 있는데
아침에 나서기 전에 청소를 하고 나가야 외출 혹은 회사에 가서도 찝찝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책상 위에 물건들이 늘어져 있으니
아침에 청소하는 게 너무 피곤하고 당장 나가야 하는데 청소는 해야 하고
아침부터 내적 짜증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아침에 청소하는 걸 포기할 수 없으니 
청소를 쉽고 빠르게 하자!라고 생각하여 
우선 책상 위의 물건을 없애기로 생각하여 천천히 처분하고 정리해 나갔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책상의 모습

책상 위의 물건 중에 책들은 다 처분하고 화장품과 거울 등 모든 잡동사니는 서랍 안으로 다 넣었다.
책상 위에는 컴퓨터와 키보드 마우스만 덩그러니
마우스 패드도 없애버렸다.
그리고 책상 상판에 대리석 시트지를 붙였는데 새 책상 같으며
인스타그램용(?) 사진 찍을 때 사진이 이쁘게 잘 나와서 만족 중이다.

책상의 선반도 필요 없어서 다 떼어버렸는데 불뚝 솟은 게 거추장스럽기는 하지만
아직 새 책상으로 바꿀 마음은 없다.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필웰 수납장만 처분하고 싶은데 버리자니 아깝고
누구 주려자니 쓰던 거라 '가져갈래?' 말하기 어려워 그냥 가지고 있다.
올해는 오른쪽 필웰 수납장 없애고 왼쪽 철제 서랍장 하나로 줄이는 게 목표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별거 없는 일상의 시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