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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고양이 - 시

by 이호성

누구는 영물이라 하고

누구는 요물이라 하고

누구는 이도 저도 아닌 액체(?)라고 까지 한다.


반려묘.

알 수 없는 속 때문에

반려(伴侶) 이지만, 반려(反戾) 일수도...


어찌들 부르든


내 눈엔 그저 하늘에 달과 별이 되기 전 따뜻하게 지내지 못했던 네 발 달린 작디작은 짐승이다.



* 달과 별은 어머니가 사랑으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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