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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에 그리는 고객은 누구일까?

러셀 브런슨 <마케팅 설계자> 중

by 마마리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472901


러셀 브런슨의 <마케팅 설계자> 중



어떤 고객을 위해서 일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그 사람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적은 다음에 이 특징들을 보여 줄 실제 이미지를 찾아보라.



내가 꿈꾸던 고객 아바타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적은 다음 이 사람을 나의 고객으로 끌어당길 제안과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맞추어라.



- 내가 꿈에 그리는 고객은 누구일까?

- 이 고객은 어떤 사람일까?

- 그들은 어떤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있을까?

- 그들의 목표와 꿈과 소망은 무엇일까?

- 어떤 제안을 해야 이런 고객만 끌어들일 수 있을까?


“내가 진정으로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내가 진정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광고를 할 때도 늘 타겟 고객을 설정해야 하니까,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만큼의 구체적인 고객 이미지를 그려본 적은 없었다. 늘 막연하게 생각해 왔었다.


이참에 구체적은 이미지를 그려봐야겠다.


https://watcha.com/ko-KR/contents/tPeg6KE

일본 드라마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에 나오는 가게 주인


정갈하게 집과 가게를 꾸미고 자신의 원칙으로 편리하고 쉬운 삶보다는 따뜻하고 정갈한 환경을 꾸며가는 사람. 조급하지 않고 여유롭고 다정한 사람. 침묵의 가치를 아는 사람. 돌아가더라도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그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온전히 현재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물건들로 집안 곳곳을 채우는 사람. 다른 사람과 함께 그 공간과 물건들을 나눌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


쓰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누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건 당연한 건데, '타겟 고객층'이라는 용어에 단순한 사실을 잊었다.



<마케팅 설계자>에서는 '줄리'와 '마이크'라는 여성, 남성 고객 아바타에 대한 묘사가 등장한다. 이를 따라서 나만의 고객 아바타에 이름을 붙여 더 구체적으로 그려본다.




조용하고 다정한 30대 여성, 승희

그리고, 다정한 푼수끼와 대범함을 가진 60대 여성, 아진


따뜻한 원목 가구들 사이에 조금씩 취향을 담은 물건들을 모아가고 있는 승희. 저축하는 금액이 많아서 인테리어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는 없지만, 매달 돈을 모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물건들을 사는 것이 취미. 원목 가구들과 패브릭 물건들의 따뜻함을 좋아해서 예쁜 원단들을 사고 간단한 미싱으로 여러 가지 소도구를 만드는 일을 좋아함. 최근 뜨개질을 새로운 취미로 시작해서 이런저런 물건을 만들면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있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I 성향.



잔잔한 꽃무늬가 그려진 린넨 프릴 앞치마를 두르고 정갈한 부엌에서 손 크게 음식을 만드는 귀여운 60대 여성. 늘 다른 사람들에게 반찬과 새롭게 찾은 예쁜 물건들을 나누어주는 것이 행복인 사람. 친구들의 이혼소식, 경제적 어려움, 사고 소식, 병환 소식에 늘 대범하게 '괜찮아', '다 지나간다',라고 시원하게 말해주고 뒤로는 꾸준히 챙겨주는 배려를 가진 사람. 예쁜 물건을 보면 그 물건과 어울리는 사람들을 먼저 떠올리는 E성향의 쾌활하고 다정한 사람.



... 당신이 내리는 모든 결정은 그 사람이 기준이 될 것이다. 팟캐스트 방송에 담을 모든 콘텐츠는 바로 그 아바타 한 사람을 위한 것이다. 당신이 하는 모든 행동과 선택, 즉 도입부에서 무슨 말을 할 것이며 마지막 인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등 모든 내용이 하나의 특정한 목적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이렇게 구체적인 이미지를 그리고 나니, 머릿속이 정리된 기분이다. 앞으로 마마리의 모든 결정은 승희와 아진을 상상하며, 그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러고 보니 아진의 이미지는 마마리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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