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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결 Mar 21. 2021

재미 욕구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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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드라마를 봤다. 드라마 제목은 "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목이 좀 유치해도 그런 드라마가 있는걸 네이버 광고에서 보고부터 이상하게 끌렸는데,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그냥 넘겼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서 떡하니 '나 봐요~'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정주행. 3일 만에 끝냈다.

물론 16회나 되는 드라마를 3일 만에 끝내려면, 드라마 보는 것 이외에 다른 건 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오랜만에 드라마 폐인 등장.


대략적인 내용은 이쁜 주인공들이 일도 열심히 하고 사랑도 열심히 하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결국 해피엔딩 한다는 뻔한 스토리.


하지만 내용이 진부하더라도, 전개되는 그들의 일상은 늘 설렌다.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상처를 받으면서도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이쁜 마음을 보고 있으면 아, 나도 저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나도 저들만큼 성실할 수 있다면, 나도 저들만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할 수 있다면. 나도 저들만큼 인내할 수 있다면, 내 인생이 조금 다르게 흘러갈까?


오랜만에 재미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켰다.

이제 내일부터는 다시, 나의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야지.



설레는 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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