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기
남들처럼 살기는 싫은데. 남들처럼 못 살까 봐 걱정이다.
겉으로 쿨한 척은 하는데. 사실 속으론 쿨하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괜찮다고 했지만. 돌아서니 괜찮지 않은 것들 투성이다.
오늘 하루는 참 더디다 생각했는데. 작년 이맘때를 생각해보니 시간이 이렇게 빠를 수가 없다.
미친 듯이 힘들었던 그때의 일들도 지금 와서 보니 추억이 되어있고.
기뻤던 그 날의 눈물을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하루하루 쌓여가는 또 다들 일들에 까맣게 잊고 살았다.
남들도 다 이렇게 살고 있다고 혼자 위로하지만. 왜 꼭 나만 이런 거 같지.
그런 건가보다. 인생은... 그런가?
이천십육년, 사월 이십오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