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들리는 문장이 하나 있다 "햄버거 먹으면 햄버거처럼 변한다" 거부감이 들면서도 뼈를 때리는듯한 뉘앙스는 무심한 듯 무언가를 '툭' 던지고 간다. 패션에서도 비슷한 뉘앙스로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다. "좋은 구두를 신으면 좋은 곳으로 간다"라는 것인데, 패션에 조금 더 가까운 여성의 구두에 대한 하나의 슬로건이다. 패션은 단순해 보이지만 꽤 복잡하고 많은 것들을 함축적으로 이야기한다. 물론 단순하게 보자면 보이는 그대로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에서는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패션이란 무엇일까, 매번 정의를 깔끔하게 내려보고자 시도하지만 오늘도 실패다. 그럼에도 몇 가지 얻어가는 건 항상 있다. 패션은 시대에 따라 쉼 없이 변화한다는 것과 패션은 오직 사람이 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멋지게 패션이란 무엇인가를 정의하기 위해 내일도 고민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