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패션트랜드
2019년 많이 언급될 키워드 중 하나인 '뉴트로' 라는 키워드를 알고 계시나요?
새로움(NEW) + 복고(RETRO) = 뉴트로(NETRO) 라는 신조어 입니다. 뉴트로는 패션에서부터 시작된 신조어는 아니지만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언급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년 트렌드 리포트 등 을 이야기하는 도서나 칼럼들을 보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레트로라는 단어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 전반적으로 많이 사용했었는데요 흔하게 들을 수 있는 키워드 중 하나이지만 대박이라고 얘기할 만한것은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응답하라 시리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요즘엔 이러한 레트로를 넘어서, 뉴트로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사회 전반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레트로보다 업그레이드 된 키워드이고 레트로와는 다른 연령대가 높은 곳에서 불어오는 게 아닌, 낮은 연령대에서 불어오는 거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대박 콘텐츠가 나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뉴트로 패션은 뭘까요? 간략하게는 단어 그대로 복고 패션을 새롭게 해석한다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예전 부모님 세대에 유행했던 브랜드의 아이템을 입거나, 그 당시 유행했던 아이템들을 패션 브랜드에서 피팅이라던지 여러 가지 디테일 등 을 추가, 재해석하여 출시가 되고, 이러한 아이템들이 반응이 꽤 좋은 편입니다.
올해 19ss 패션 트렌드를 살펴보면 이러한 뉴트로패션을 많을 접할 수 있는데요 각 브랜드들마다 비슷한 듯 다르지만 몇 가지 중복되는 스타일들이 있습니다. 보통 컬렉션에서 이렇게 겹치는 스타일들은 유행할 확률이 높은 편인데요 개인적인 추축으로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버 숄더/오버사이즈재킷
오버 숄더 & 오버사이즈 재킷 입니다. 한때 발망이라는 브랜드가 파워숄더 재킷의 전성기를 이끌었는데요 그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는데 사실 셀럽을 제외하고 일반인이 소화하기엔 너무 어려운 하이엔드 패션이라고 볼 수 있었죠. 그 당시 재킷 가격도 엄청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버 숄더는 그거에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얘기할까요? 파워숄더만큼 과하지 않습니다. 오버사이즈 재킷은 말 그대로 오버사이즈 재킷이고요 그래서 오버 숄더 & 오버사이즈 재킷입니다. 19ss 컬렉션들을 살펴보면 발렌시아가, 셀린느, 겐조, 캘빈클라인, 랑방, 우영미, 등 요즘 패션 트렌드 를 이끄는 브랜드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런웨이 컬렉션 의상들은 각 브랜드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있는 하이패션이 대다수 인데 이 정도의 재킷은 기성 버전으로 나와도 충분히 소화가능할 거 같습니다. 덧붙여서 여전히 미니멀리즘이 강세인 국내 패션에서 무난하게 소화가 가능할 스타일이기 때문에 올봄 스트릿에서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뉴트로 청청
두 번째. 청청 패션입니다. 복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청청패션이지 않을까요? 굉장히 촌스러워 보일 수도, 트렌디해보일 수 있는. 요즘 언어로 아싸 아니면 인싸 같은 극과 극의 패션인데요 복고 열풍을 몰고 온 응답하라 라는 드라마를 보시면 비슷한 분위기로 그 당시 유행했던. 흔히 그 당시 인싸들이 입었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요즘 패션 트렌드에서는 이런 레트로, 뉴트로의 분위기를 발판 삼아 예전 빅 히트를 쳤지만, 한동안은 주춤했던 브랜드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청바지로 한때 유명했던 브랜드인 캘빈클라인, 리바이스의 엔지니어드 진 등이 다시 뉴트로 되어 출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빅 로고
세 번째 빅 로고 패션은 새로운 트렌드라고 하기보다는 서서히 국내 패션에 자리를 잡고 있는 스타일입니다. 예전 같으면 자칫 촌스러워보일 수 있는 스타일이지만, 앞으로는 이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이제는 미니멀리즘의 로고 리스패션에서 빅 로고 패션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는데요 요즘 브랜드들의 분위기를 봐도 로고를 포인트로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상승세인 거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요즘 나오는 브랜드로는 오프화이트, MSGM, Etudes 정도가 있고, 예전부터 빅 로고가 포인트가 되는 브랜드들 역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휠라, 챔피언, 캘빈 클라인 ,타미, 라코스테 등 빅 로고가 포인트 되는 복고 패션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이기에 올봄 하나의 트렌드로 많이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뉴트로 프레피/럭비셔츠
컬렉션보다는 요즘 남성 패션시장의 흐름이나 분위기를 보면 프레피룩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 걸 볼 수 있는습니다. 프레피룩의 대표적인 제이크루, 폴로 랄프로렌이 등이 한동안 잠잠하다가 요즘 부쩍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브랜드를 모두 좋아하는데 한동안 적자로 인해 사라진다는 등 안 좋은 소문이 많았는데 요즘 다시금 올라오고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프레피룩은 대표적인,상징적인 아이템이 몇 개 있는데 그중에 올해는 특히 럭비셔츠를 많은 브랜드들에서 출시가 되고 있는데요. 요즘 잘 나가는 브랜드인 아크네, 아미, 우영미 등에서도 출시가 되서 클래식한 느낌이 아닌 트렌디한 뉴트로 감성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클래식한 럭비 셔츠를 가지고 각 브랜드들의 아이덴티티와 스타일링으로 완전 다른 느낌으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보통 그 해 패션 트렌드를 보다 보면 하이패션으로 소화하기 너무 어렵거나, 고가이거나 접근하기 힘들거나, 하는게 대부분인데, 올해 패션트렌드를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는 접근하기 쉬운 느낌도 조금 있고, 새롭게 확 튀어나오는 스타일이라고 하기 보다는 기존의 복고라는 스타일에서 조금의 변화로 인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시도해 볼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집 어딘가 박스, 장롱 깊숙하게 내 나이보다 오래된 아주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오래된 아이템이 봉인되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뉴트로 패션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