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케이 Dec 08. 2019

가성비를 넘는 가심비의 시대!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의 시대로!

 가심비라는 신조어가 있다. 어디 한 번쯤 들어 보았을 법한 말인데,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가성비에 만족감까지 더 한다는 신조어이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우선순위가 뭔지에 따라 구분 지어 볼 수 있는데, 일단 가성비는 저렴한 가격이 우선이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전문가가 아닌 이상 비싼데, 가성비 좋다는 말은 뭔가 조금 어색하지 않은가? 가심비는 일단 만족감이 우선이다. 즉 가성비는 따지되, 가격이 비싸더라도 자신을 위한 소비를 함으로써, 만족감이 올라간다면 기꺼이 소비를 하겠다는 행위이다. 두 가지 모두의 포인트는 양질의 상품을 원한다고 볼 수 있다. 예전처럼 비싼 게 좋고, 무조건적인 만족감을 준다는 소비패턴과는 비슷하지만 분명히 다르고, 어찌 보면, 조금 복잡하지만 꽤 합리적이고, 목적의식이 분명한 진화한 소비형태라고 생각한다.


 이제 가심비에 대해 떠들어보았으니, 패션에도 적용해서 이야기해보자. 먼저 보통의 패션 브랜드의 형태를 본다면 크게 디자인(컨템퍼러리), 퀄리티(클래식), 네임벨류(디자이너 브랜드)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해서 볼 수 있고, 추가로 SPA 브랜드 정도가 더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최상위에는 명품이 있다고 보면 된다. 예전에는 보통 저 중에 하나를 골라 패션 브랜드를 선택했다면, 근래의 소비형태에서는 일단은 네임벨류를 제외하고도, 디자인과 퀄리티는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는 형태의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는 거 같다. 즉 디자인도 좋아야 하고, 퀄리티도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기서의 핵심 마무리는 역시 가격대라고 볼 수 있는데, 이걸로 인해 가성비, 가심비 정도를 나뉘어 볼 수 있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a브랜드의 경우 디자인이 좋고, 퀄리티도 좋은데, 접근성은 좋지 않고, 가격대 또한 너무 비싸다. 정리하면 가성비는 안 좋다고 볼 수 있고, 가심비는 개인의 취향과 니즈에 따라 좋다, 안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좋은 가격대는 정말 중요하지만, 예전만큼 저렴한 가격대만을 위한 소비는 줄어들고, 저렴하지만 퀄리티가 좋은 가성비 좋은 상품을 선호하게 되고, 더 나아가 그 이상의 만족감까지 채워주는 가심비까지 오게 된 거 같다. 때문에 이제는 명품의 대중화를 비롯해 무조건 적인 가격 위주의 소비형태는 조금씩 바뀌고 있는 거 같고, 덕분에 유통시장에서도 이러한 니즈를 파악해 굉장히 다양한 가성비 좋은 브랜드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선택의 폭이 꽤 넓어졌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소비는 무엇일까? 결국 가성비, 가심비 모두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많이 언급되는 미니멀리즘, 맥시멀리즘 모두 본질적으로는 소비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소비 트렌드가 굉장히 중요하게 인지되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도시는 성장하고 있고, 유통시장의 포커스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과 다변화이다. 더 이상 전통적인 유통구조인, 오프라인 스토어에서의 한정적인 소비시대는 작아지고 있고, 이제는 이커머스의 시대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건 손쉽게 쇼핑을 할 수 있다. 국내 배송일 거 같은 의심이 들 정도로 유럽발 택배를 단 며칠 만에 받아 볼 수 있고, 복잡하고 귀찮은 관부가세를 알아서 책정해주고, 세계 어느 나라의 통화로 결제하는 게 이득인지 따져볼 수 있고, 가격도 전 세계 최저가로 비교, 구입할 수 있다. 국내에서의 한정적인 가격선이 무의미 해진 건데, 덕분에 원하는 물건을 나의 노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필요 없는 상품을 세일로 인해 쟁여놓는 단점도 있기도 하다. 이렇게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필요한 사항이 있는데, 아주 약간의 영어와 웹서핑과 검색을 잘해야 하고, 세일 때까지 기다리는 존버 정신 정도가 있다면, 전혀 무리 없이 편하게 합리적인 가격대에 원하는 물건을 지구 반대편에서 얻을 수도 있다.




 

작가의 이전글 패션의 관한 단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