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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케이 Mar 06. 2020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아닙니다!

 

 패션이라는 게 옷을 잘 입어도 그만 못 입어도 그만 결국 '패완얼'이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분명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맞다고 하기엔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사실 외형적인 부분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이 정확하게 구분되어 있는데,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바뀌지 않는다. 바꿀 수 없는 부분에 집중하기보다는,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을 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다.

 바꿀 수 있는 것 중에서는 운동이나 자기 관리 등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하는 게 좋다. 외형적인 부분과 내형적인 부분을 동시에 올릴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오래 하면 할수록 차이는 분명해진다. 패션은 단순히 외형적인 부분만으로는 끝나지 않기에 내형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그리고 또한 중요한 것은 헤어스타일이다. 외형적인 부분에서 정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옷을 고를 때에는 유행하는 옷이나, 누가 봐도 이쁜 옷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해 보이지만, 누가 어떤 옷을 어떻게 입는지가 더 중요하다. 사람마다 다 비슷하게 생긴 거 같아도, 똑같을 수는 없다. 비슷해 보여도 자세히 보면, 서로 다른 분위기와 이미지 때문에, 똑같은 옷을 입어도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다. 거기에 피팅 사이즈로 인한 차이도 있기 때문에 패션은 정말 한 끗 차이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본인의 피팅 사이즈나 이미지 등은 잘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좋아하는 색깔은 무엇인지, 좋아하는 스타일은 무엇인지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옷은 무조건 본인의 마음에 들어야 한 번이라도 더 잘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선택해야 한다. 결정은 언제나 본인 몫이다. 아무리 이쁜 옷, 유행템이라도 본인한테 안 맞는다고 생각하면 어색할 뿐이다. 옷을 입을 때 어색하고 불편하면 손이 잘 안 가게 된다. 그러면 아무 의미가 없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꾸준한 관심과 관리는 자신감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꼭 무언가 외부적인 기준을 만들 필요는 없다. 유행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 고가의 패션 아이템을 꼭 갖춰야 할 필요도 없다. 패션은 본인 만족이 굉장히 큰 영역이다. 이걸 인지하고 재미있게 보는 게 중요하다. 어떤 사람은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유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외부적인 기준을 없애면, 둘 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패완얼' 무조건 부정할 수는 없다. 각 분야의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듯이 패션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은 그냥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동일한 기준으로 볼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기준을 깨고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매년 수많은 브랜드들은 새로운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누군가를 열광시키고, 즐겁게 한다. 패션의 완성이 얼굴이라면 매년 비슷한 이야기만 나오지 않을까? 분명 설명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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