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 포장된 과거는
아껴두자.
힘든 어느 날을 위해.
쓰디쓴 약을 먹을 때 하나씩 까먹던
달콤한 알사탕처럼
그렇게 조금 남겨두자.
나는 당신의 미래가 되고 싶다.
현재에 발을 딛고
아직 오지 않은 당신의 미래에
또 다른 당신과
또 다른 나를 만나고 싶다.
(171128)
천개의 불안, 하나의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