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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 Paul Sep 07. 2017

똑같이 먹어도 나만 살찌는 이유

다이어트, 비만유전자(FTO, MC4R), 비만체질, 유전비만

분명 똑같은 음식을 같은 양으로 먹었는데 유독 살이 찌는 사람들이 있죠. ‘저주 받은 체질’이라며 스스로 낙담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근육량에 의한 기초대사량의 차이 때문이거나 음식물을 분해 흡수하는 장내세균총이 원인일 수도 있고. 타고난 유전자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비만유전자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수년전부터 비만유전자라는 토픽이 유행하면서 비만 여부는 유전자 수준에서 정해진다. 고 하여 화제가 됐었는데요. 태어날 때부터 비만이 될 운명이라면 참 억울하겠지요. 그런데 이를 알 수 있는 ‘유전자검사’가 대중화되면서 자신의 슬픈 운명을 손쉬운 방법과 경제적인 비용으로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유전자가 비만과 관련이 있을까?

비만체질 조절능력 분석에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유전자는 [FTO, MC4R]라고 하는 2개의 유전자입니다. FTO 유전자(fat mass and obesity-associated gene)에 변이가 생기면 식욕이 증가하고 체중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유전자는 체지방과 소아비만에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핵단백질로써 다수의 연구에서 체질량지수, 비만 위험도, 제2형 당뇨와 강한 연관성이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유전자분석의 근거가 되는 논문에 따르면, 유전자종류 및 유전자타입에 따라 비만의 발병위험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비만유전자검사는 의뢰자의 유전자를 실제 비만환자집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종과 유전자타입을 비교하여 “유전적위험도”로써 나타내게 됩니다. 유전적위험도 1.00배는 표본인구의 평균치에 해당하는 값을 말하며, 수치가 높아질수록 위험도가 상승하며, 낮을수록 위험도는 감소합니다.     


유전적 차이가 있어도 노력으로 해결 가능!

최근 연구 결과들은 ‘운명’과 ‘노력’ 중 ‘노력’에 더 힘을 실어 주고 있습니다. 비만환자 중 비만유전자가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같은 다이어트를 시켰을 때 성공률이 서로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즉, 남들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있을 수 있지만, 체중 감량은 자신의 의지가 더욱 크다는 것이죠.  

   

유전자 분석근거를 보면 비만유전자형은 남들보다 조금 더 살이 찌기 쉬운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구조는 그렇다 하더라도 식이관리를 잘 한다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더불어 유전자검사 결과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생활습관 및 식생활 개선에 동기를 부여하게 된다는 해외의 연구결과도 있고요. 내가 가진 비만에 대한 위험가능성을 한 번 체크해보는 것도 다이어트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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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클리닉 김규형 원장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 02-3443-1775    


약력

한의기능영양학회 교육위원

한방비만학회 정회원

대한응용근신경학회(AK) 정회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병원 진료의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병원 진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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