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공감 커뮤니케이션 워크숍
일시: 2025년 11월 6일(목) 09:00~12:00
장소: 동원 리더스 아카데미
주제: 세대 공감 커뮤니케이션- 신입행원 입문교육
대상: 한국투자저축은행 신입행원
알록달록한 단풍이 참 아름다운 요즘입니다. 여러분도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고 계신가요?
저는 이천에 위치한 동원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오가는 길에 가을 단풍을 원 없이 즐겼답니다 :)
이번 교육은 한국투자저축은행 신입행원 분들을 위한 입문교육으로, '세대 공감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혐오와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세대 간 소통 부족과 고정관념으로 인한 갈등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건강하고 젊게 사는 40대를 가리키는 의미로 쓰였던 '영 포티'라는 말도 요즘에는 꼰대 같고 나잇값을 못하는 기성세대를 비하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고 하죠.
반대로, 젊은 세대들을 향해서는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오프라인 소통에 약하다는 인식이 강한데요. 말을 걸었을 때 바로 대답하지 않고 3초 정도 빤히 쳐다보는 젊은 세대들의 모습을 가리키는 말로 '젠지 스테어링'이라는 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세대 간 차이와 다른 세대에 대한 선입견은 소통을 어렵게 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기 쉬운데요.
이제 얼마 뒤면 팀에 배치되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될 신입행원들 역시 '회사'라는 조직에서 처음 사회를 경험하며 나이 차가 많은 선배분들, 사내외의 다양한 분들과 일하며 소통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바로 그런 신입행원 분들이 경험할 수 있는 어려움을 사전에 함께 다루고, 더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실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의 내용들을 이론과 실습을 통해 함께 익혔습니다.
경청의 4가지 방법과 적극적 경청을 위한 방법
RASA 경청 클리닉
SBI 기법을 통한 소통
좋은 질문의 3가지 조건
이 중 RASA는 다음의 각 단어 알파벳 앞글자를 딴 것입니다.
Receive: 수신 (메시지 온전히 받기)
Appreciate: 인정과 감사
Summarize: 요약하기
Ask: 질문하기
즉,
상대방의 말을 오해하거나 추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대방의 말을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존중하며 인정하고,
내가 맞게 이해한 것인지 상대방이 말한 내용의 핵심을 요약하고,
더 깊은 대화로 이끌 수 있는 질문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SBI도 영어 단어의 앞글자를 딴 것인데요.
Situation: 상황
Behavior: 행동
Impact: 영향
이 3가지 요소를 활용해서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고, 필요한 요청을 하거나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육에서는 이런 소통을 위한 기법들을 소개해드리고, 직접 실습해 보며 신입행원분들이 소통 스킬을 올리실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 <90년대생이 온다>가 인기를 끌고, 밀레니얼 세대의 개성과 독특함이 강조되는 분위기 속에서 세대 간 소통의 어려움은 유독 요즘 시대에 더욱 큰 문제가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사실, 세대 간 소통의 어려움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습니다.
단지, 그 특징과 표현이 조금씩 달라질 뿐이죠.
사실 소통을 어렵게 하는 건 세대차이 자체보다도 '서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아닐까요?
반대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세대차이가 소통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소통의 습관, 세대를 넘어 국경과 인종까지 초월해 더 깊고 넓은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소통 스킬만큼이나, 아니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상대방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